[단독] “2백 명 접속해있는데”…인터넷 방송서 ‘성폭력’ 중계 혐의 BJ 구속 송치

한 인터넷 방송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남성 BJ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9일 30대 남성 BJ A 씨를 준강간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최근 한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다 피해 여성을 상대로 성행위 등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피해 여성은 수면제 계열의 약물을 섭취해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해당 인터넷 방송에는 2백여 명이 접속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인터넷 방송에 접속해 있던 시청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 씨의 추가 혐의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범행 수일 전에도 해당 인터넷 플랫폼에서 다른 여성을 상대로 비슷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강제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모든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플랫폼 업체 관계자는 KBS에 "BJ 개개인에 대한 조치 등은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자체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콘텐츠 등은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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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