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한강 명예박사·교수 추진... 문학관 건립도 검토

구동완 기자 2024. 10. 1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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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소설가 한강 작가의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스1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 작가의 모교인 연세대가 한 작가에게 학위를 수여하고 관련 문학관을 건립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는 11일 학과 교수회의에서 한 작가가 동의한다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거나 그를 교수로 임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더해 한강 문학관을 건립하거나 관련 창작이나 번역에 특화된 특수 대학원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또 한 작가의 특별전이나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것도 내부 논의 중이다. 학과 학생이나 대중을 대상으로 전공자나 평론가들이 진행하는 특강과 학술대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연세대 측은 빠르면 이번 학기 내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이날 ‘사랑하고 존경하는 연세 가족 여러분께’라는 제목으로 동문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이라는 기쁜 소식은 연세인들에게도 큰 자부심”이라며 “한국 문학은 당당히 세계 무대에 우뚝 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강 동문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전 연세인의 마음을 모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며 “벅찬 감동을 선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연세대 학생들도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했다. 연세대 학보사 연세춘추는 이날 약 1000부의 호외를 발행했다. 함형진(19)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선배로서 연세를 빛내고 있는 한강 동문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후배들도 연세를 빛내고 세상에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연세인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 학보사 연세춘추가 11일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국문과 출신인 소설가 한강 작가 관련 호외를 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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