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린이' 임찬규 "삼성과 PO서 22년 전 KS 패배 설욕할 것"[준PO5]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을 앞둔 임찬규(LG)가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임찬규는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만 2승을 수확하며 시리즈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임찬규는 준PO 2차전서 프로 데뷔 후 13년 만에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수확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승 올리며 시리즈 MVP에 뽑혀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을 앞둔 임찬규(LG)가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임찬규는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만 2승을 수확하며 시리즈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임찬규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5차전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임찬규의 호투 속에 팀도 4-1로 이기면서 그는 준PO에서만 '2승'째를 수확했다.
앞서 준PO 2차전서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던 임찬규는 이날도 마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임찬규는 준PO 2차전서 프로 데뷔 후 13년 만에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수확한 바 있다.
기세를 이어가 벼랑 끝 승부에서도 승리투수가 되며 미소 지었다.
나아가 임찬규는 준PO 최우수선수(MVP) 기자단 투표에서도 67표 중 34표를 받아 시리즈 최고의 '별'이 됐다. 팀 동료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19표), 신민재, 손주영(이상 7표)을 제쳤다. 임찬규는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들어온 임찬규는 "팀이 가을에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만 했는데 MVP를 받아서 영광"이라며 "가을에 잘하는 모습을 기다렸을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독 가을에 약했던 임찬규는 이번 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LG 선발진에 큰 힘을 보탰다. 그는 "최대한 정규시즌처럼 하자는 마인드였다"면서 "침착하게 하나씩 던진 것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벼랑 끝 승부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도 임찬규에게는 의미가 크다.
그는 "(벼랑 끝 승부에 나와) 좋았던 기억이 없었다"면서 "이제 가을의 시작이다. 오랜 시간 기다렸을 텐데 이제는 스터프한 경기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찬규는 이날 경기를 매조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향해서도 박수를 보냈다. 에르난데스는 준PO 5경기에 모두 나와 1홀드 2세이브를 기록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준PO 5경기에 모두 나온 것은 에르난데스가 외국인 최초다.
그는 "내가 2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나 엘리(에르난데스)가 전 경기에 나와서 본인 컨디션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세이브 상황뿐 아니라 다채롭게 나갔다. 중간 투수 몇 인분 이상을 메워줬는데, 내 마음 속의 MVP도 에르난데스"라고 엄지를 세웠다.
이 말을 들은 에르난데스는 "임찬규가 당연히 (시리즈 MVP를) 받아야 한다"며 "나갈 때마다 전력으로 100% 승리에 일조했다. 시리즈에서 보여준 활약이 정말 대단했다"고 화답했다.
임찬규와 LG 선수들은 이제 대구로 향한다. 13일부터 맞붙는 상대는 정규리그 2위 삼성이다.
LG가 포스트시즌에서 삼성과 만난 것은 2002년 한국시리즈 이후 무려 22년 만. 당시 삼성이 LG를 꺾고 극적으로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른바 '엘린이'로 당시 경기를 지켜봤던 임찬규의 뇌리 속에 강하게 남은 장면이다. 그는 "어렸을 때 2002년 한국시리즈 삼성과의 경기를 봤다"면서 "꼭 올라갔으면 했다. 이제 그때의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남편 주머니서 발견된 '정력제'…외도 잡으려던 아내, 되레 '이혼 소송' 당했다
- 최정우 "모친 '너같은 아들' 악담에 혼인신고 안했더니, 전처들이 몰래 하더라"
- "요플레 뚜껑 핥지 않고 버리겠다"…복권 1등 5억 당첨자 '뿌듯' 소감
- "카악 퉤! 나 변호사야"…옆 테이블서 껄떡대 계산 못하겠다는 서초동 진상녀
- "매일 등산 간다며 연락 끊긴 아내…뒷조사하니 싹싹 빌더라" 무슨 사연?
-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한다 "민폐 끼칠까 걱정"
- "시모가 '네 아빠 사회성 안 닮아 다행'…친정 부모께 알리고 양가 관계 끝냈다"
- 트럭서 툭 떨어진 아기돼지…묘하게 '돼지 국밥집' 앞으로 데구루루[영상]
- '700만원대 카디건' 조세호, 이탈리아 신혼여행 모습 공개…행복
- "카악 퉤! 나 변호사야"…옆 테이블서 껄떡대 계산 못하겠다는 서초동 진상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