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에서 날개로…드론 배송 어디까지 왔나?
[KBS 창원] [앵커]
무인항공기, 드론을 활용하는 사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드론을 활용한 배송인데요.
상용화 수준이 어디까지 왔는지, 윤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건을 실은 드론이 힘차게 날개를 돌립니다.
하늘로 날아오른 드론은 500m가량을 날아 목적지로 향합니다.
배송 지점에 도착하자 물건을 그물에 떨어뜨립니다.
전용 앱으로 과자와 물을 주문해 받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5분 남짓, 나들이객 수요가 있는 공원 3곳을 거점으로 열 군데 지점에 배송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 말까지 산악과 수변, 도심 세 가지 환경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을 점검합니다.
안전을 위해 정해진 항로에서 1m 이상 벗어나지 않는 GPS 정밀 제어 기술도 개발했습니다.
사람이 조종하지 않아도 목적지까지 알아서 가는 인공지능 기술 도입이 다음 단계입니다.
항공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규제 개혁이 남은 과제입니다.
[이윤석/창원산업진흥원 팀장 : "도심지에서 비행할 때는 특별승인이라는 것을 많이 받아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향후에는 조금 간소화시키는 방법으로 저희도 제안도 하고…."]
제조업 산단을 중심으로 드론 물류와 제조 국산화에 도전하는 게 창원시의 최종 목표입니다.
[정익송/창원시 모빌리티산업 팀장 : "드론도 외국 것을 조립하는 수준인데 우리 창원에는 기계 인프라 구조가 잘 돼 있습니다. 연계 인프라 구축이 잘 돼 있기 때문에 더 활성화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비바람 등 날씨 한계 속에 지난 두 달 동안 완료된 배송은 60여 건, 실증 사업이 성공하면 도서·산간 오지부터 드론 배송이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박부민
윤경재 기자 (econo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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