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현안 ‘흔들’…재선거 후보 기지개

이정은 2024. 10. 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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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당선무효로 시장 자리가 비게 된 아산시는 각종 현안에 공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새 시장을 뽑기 위한 내년 4월 재선거는 지방선거 전초전 양상을 띠면서 후보군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산시 주관으로 이번 달 열리는 축제나 공연은 어림잡아 열 개가 넘습니다.

대부분 박경귀 전 시장 재임 기간 만들어졌습니다.

박 전 시장은 2년 4개월 재임 동안 12번이나 해외 출장을 다녀와 빈축을 샀는데 대부분 문화예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번번이 예산 갈등을 빚어온 아산시의회는 박 전 시장 낙마 직후 대대적인 손질을 예고했습니다.

[홍성표/아산시의장 : "전면 재검토해 봐야 한다. 아산 시민들의, 지역 예술인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았었고..."]

신속예타 중인 경찰병원의 병상수 확대 문제와 1차 심사를 통과한 제2경찰학교 유치전의 향방도 걱정거리입니다.

대법원 선고 나흘 전 전국 최고 수준의 파크골프장을 짓겠다고 한 박 전 시장의 약속도 없던 일이 될 공산이 큽니다.

내년 4월 선거까지는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돼 일반 행정 처리는 큰 무리가 없지만 단체장의 정무적 판단이나 의지가 필요한 정책은 미뤄지거나 축소될 수밖에 없습니다.

[박민우/아산시민연대 대표 : "6개월 정도 시정 공백이 생기는 것도 아산 시민으로서는 큰 손해인 거고요. 재선거 비용 역시 국민 세금으로 쓰이는 거라..."]

지역 정치권의 관심은 내년 4월 재선거로 옮겨진 가운데 지방선거 전초전 성격을 띠면서 셈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박 전 시장의 상대였던 오세현 전 시장이 출마를 공식화하는 등 여야 후보군의 물밑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귀책 사유가 있는 지역구에 무공천을 천명한 국민의힘이 아산시장 후보를 낼지도 관심입니다.

이웃한 천안시 역시 박상돈 시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파기환송심을 받는 중으로, 재판 결과에 따라 충남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천안아산 민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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