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모두 출장한 LG 에르난데스, 외국인 최초 전 경기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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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1일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에서 kt wiz를 제압한 뒤 선발 임찬규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지만 염경엽 감독이 더욱 고마움을 느낀 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일지도 모른다.
이번 시리즈에서 5경기 모두 등판한 에르난데스는 단일 시즌 준플레이오프 최다 출장 타이기록까지 수립했다.
외국인 투수가 준플레이오프뿐만 아니라 역대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통틀어도 전 경기 출장한 것은 에르난데스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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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1일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에서 kt wiz를 제압한 뒤 선발 임찬규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지만 염경엽 감독이 더욱 고마움을 느낀 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일지도 모른다.
에르난데스는 kt와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해 7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2세이브를 기록해 가을야구에서 '수호신'이 됐다.
올 정규리그에서 마무리로 활약했던 유영찬이 이번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친상을 당해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LG의 뒷문을 확실하게 지킨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 걸린 이날 5차전에서는 4-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킨 뒤 환호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5경기 모두 등판한 에르난데스는 단일 시즌 준플레이오프 최다 출장 타이기록까지 수립했다.
외국인 투수가 준플레이오프뿐만 아니라 역대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통틀어도 전 경기 출장한 것은 에르난데스가 처음이다.
LG 타선에서는 신민재가 이번 시리즈에서 5개의 도루에 성공하며 준플레이오프 최다 도루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LG가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한 신민재는 kt 포수 장성우가 악송구까지 저지르자 재빨리 3루까지 도달해 추가점을 올리는 발판을 만들었다.
신민재의 발야구로 3점째를 뽑은 LG는 확실한 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지난해부터 LG의 주전 2루수로 자리 잡은 신민재는 이번 가을야구에서도 확실한 테이블세터로 활약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또한 공격적인 주루를 펼치는 LG는 이번 시리즈에서 12도루를 성공시켜 2011년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가 세웠던 준플레이오프 최다 팀 도루인 6개를 대폭 갈아치웠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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