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정부, 91세 대통령 ‘건강 문제 보도’ 금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메룬 정부가 91세인 폴 비야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금지했다고 현지 매체 카메룬온라인이 보도했습니다.
폴 아탕가 은지 내무장관은 지난 9일 자로 지역 주지사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국가 원수는 공화국의 주요 기관으로, 그의 상태에 대한 논의는 국가 안보의 문제"라며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언론의 모든 논의는 공식적으로 금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메룬 정부가 91세인 폴 비야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금지했다고 현지 매체 카메룬온라인이 보도했습니다.
폴 아탕가 은지 내무장관은 지난 9일 자로 지역 주지사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국가 원수는 공화국의 주요 기관으로, 그의 상태에 대한 논의는 국가 안보의 문제”라며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언론의 모든 논의는 공식적으로 금지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어기면 법의 모든 권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주지사들에게 소셜미디어(SNS)를 포함한 모든 매체를 검열하는 부서를 만들라고 명령했습니다.
1982년부터 41년 넘게 장기 집권 중인 비야 대통령은 지난달 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포럼 참석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어권 국가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SNS에서는 그의 건강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습니다.
이번 주 초 SNS에서 유고설까지 돌자, 정부는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비야 대통령이 개인 용무로 스위스 제네바를 비공식 방문 중이며 며칠 안에 귀국한다고 해명했습니다.
뉴욕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카메룬 정부의 보도 통제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검열 행위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비야 대통령은 세계 최장기(45년) 독재자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82) 적도기니 대통령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 장기 집권자이자 세계 최고령 국가수반입니다.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에도 그가 몇 주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유고설이 돌았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북 “한국, 평양에 무인기 침투시켜 ‘삐라’ 살포…모든 공격수단 활동 태세”
- 노벨문학상이 주목한 한강의 ‘보편성·특수성’…한국 문학 가능성 입증
- 세계가 놀란 ‘한국 문학’…줄 이은 문학계 찬사
- 북한 주민 1명, 지난달에도 서해로 목선 타고 귀순…2달 사이 3명
- 일본 25:한국 0…후보도 없다, 과학상은 언제?
- [단독] 고용부, 삼성전자 방사선 피폭 ‘질병’ 아닌 ‘부상’ 결론…중대재해 판단
- 수술 직전 CCTV 촬영 요구했는데…결국 수술 안 받은 이유는?
- “죽을 겁니다” 석 달간 무려 122차례 112 거짓 신고한 50대
- [영상] 공공의 적(?) 홍명보 전술 적중…2000년대생 맹활약 세대교체 신호탄?
- “커피값 해”…공군 병사에게 만 원 꼭 쥐여 준 남성 [잇슈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