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T 꺾고 PO 진출…13일부터 삼성과 KS행 다툼(종합)[준P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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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벼랑 끝 혈투 끝에 KT 위즈를 누르고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 진출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4차전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패배를 당해 무거운 발걸음으로 홈에 돌아온 LG는 5차전에서 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뽑은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시리즈 3번째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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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따낸 임찬규, 준PO MVP 수상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G 트윈스가 벼랑 끝 혈투 끝에 KT 위즈를 누르고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 진출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4차전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패배를 당해 무거운 발걸음으로 홈에 돌아온 LG는 5차전에서 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뽑은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시리즈 3번째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KT를 4-1로 꺾고 29년 만에 우승 축포를 터뜨렸던 LG는 가을야구에서 다시 만난 KT를 제압했다.
LG는 하루 휴식 후 13일부터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정규시즌 2위팀 삼성 라이온즈와 PO를 펼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2연승을 거두고 사상 첫 '업셋'을 달성한 KT는 준PO에서도 분전했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가을야구를 마쳤다.
이날 LG의 승리 주역은 선발 중책을 맡은 임찬규로,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KT 타선을 꽁꽁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임찬규는 선발 등판한 준PO 2·5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고, 평균자책점 1.59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이같은 전리품을 앞세운 임찬규는 기자단 투표 67표 중 34표를 얻어 준PO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데일리 MVP는 무사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아낸 손주영이 선정됐다.
타선은 KT 선발 엄상백 공략에 성공,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1사 후 신민재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오스틴 딘이 2루타를 터뜨려 신민재를 홈에 불러들여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현수가 홈런바를 맞고 나오는 큼지막한 장타를 때려 LG는 2-0 리드를 잡았다.
LG는 3회에도 1사 1루에서 1루 주자 신민재가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 미스로 3루까지 도달했다. 이후 오스틴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3-0으로 달아났다.
6회까지 3-0으로 앞서던 LG는 7회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잘 던지던 임찬규가 7회 장성우에게 안타,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은 것. LG는 임찬규를 내리고 손주영을 투입했는데, 손주영의 역투가 빛났다.
손주영은 황재균에게 볼넷을 헌납해 무사 만루에 몰렸지만, 대타 김상수를 삼진 처리하고 배정대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해 1점만 내주고 2아웃을 잡았다. 이후 오윤석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위기를 넘긴 LG는 7회말 공격에서 바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박해민이 바뀐 투수 고영표에게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문성주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했다. 이때 장성우의 송구가 또 뒤로 빠지면서 박해민은 3루에 도달했다. 이후 문성주도 적시타를 쳐 4-1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LG는 8회에도 손주영을 올려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9회에는 가을 야구 최고 불펜으로 우뚝 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투입해 실점없이 1이닝을 막고 경기를 끝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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