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용현 ‘南무인기 평양 침투’ 北 주장에 “軍 보낸 적 없다”…北 오물풍선 대응 민간단체 가능성

정충신 기자 2024. 10. 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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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북한 평양상공에 이달 들어 사흘에 걸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군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11일 밝혔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외무성 중대성명'에서 "대한민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며 지난 3· 9· 10일 심야에 한국 무인기가 평양에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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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군은 보낸 적 없어. 민간이 보냈는지는 확인해봐야”
북 외무성 중대 발표 “한국이 평양에 무인기 침투시켜 삐라 살포…중대한 군사적 도발”
북한 외무성은 11일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중대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은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대북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은 북한이 공개한 대북전단. 조선중앙통신 캡처/연합뉴스

한국이 북한 평양상공에 이달 들어 사흘에 걸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군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북한이 11일 공개한 평양 상공의 무인기와 대북전단.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도중에 나온 언론 속보에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그런 적이 없다.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군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것은 없다"며 "민간 단체가 보냈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외무성 중대성명’에서 "대한민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며 지난 3· 9· 10일 심야에 한국 무인기가 평양에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증거라며 공개한 사진에는 열상감시장비(TOD)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무인기 형상 물체가 나타났다.

북한이 지난 5월말 이후 최근까지 27차례에 걸쳐 대남 쓰레기·오물 풍선을 살포한 가운데,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남 쓰레기 풍선 맞대응으로 민간 탈북단체 등에서 무인기를 활용한 대북 전단 살포를 감행했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앞서 북한은 이날 중대성명을 통해 "한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며 "남부 국경선 부근과 대한민국의 군사 조직 구조를 붕괴시키는데 인입되는 모든 공격 수단들을 임의의 시각에 즉시 자기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게"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11일 북한 외무성이 공개한 평양상공에서 낙하한 대북전단. 조선중앙통신 캡처/연합뉴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중대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은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대북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우리는 대한민국의 이번 도발행위를 더이상 설명할 여지도, 필요도 없이 응당 자위권에 따라 보복을 가해야 할 중대한 정치군사적 도발로 간주한다"며 "국방성과 총참모부, 군대의 각급은 사태 발전의 각이한 경우에 대응할 준비에 착수했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그러나 "모든 공격력 사용을 준비상태에 두고 우리는 대한민국에 마지막으로 한번더 최후통첩으로서 엄중히 경고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이 또다시 무인기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령공에 침범시키는 도발행위를 감행할 때에는 두번다시 이와 같은 경고는 없을 것이며 즉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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