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한강에 주목…“모든 작품 출판 원해”
[앵커]
해외 주요 언론들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한강의 작품을 번역본으로 출간했던 해외 출판사들은 다음 작품의 출간을 서두르고 있고, 일본 도쿄에서는 한강 작가의 팬들이 모여서 수상을 축하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독일 베를린의 한 서점.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와 '희랍어 시간'이 전면에 배치됐습니다.
한강의 독일어 번역본 5권을 출간한 이 출판사는 언론과 서점 등에서 인터뷰 등 밀려드는 요청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입니다.
첫 번째로 출간된 '채식주의자'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생생하다며, 한강의 모든 책을 소개하길 희망했습니다.
[하이데 클로쓰/독일 아우프바우 출판사 대표 : "읽기 시작하면 정말 접근하기 쉬운 데 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하다가 초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죠. 저는 한 작가의 그런 점이 정말 마음에 드는데 독일 독자들도 마찬가지였어요. 우리는 그녀의 모든 소설을 계속 출판 중인데요, 영원히 출판하고 싶네요."]
프랑스 출판사에선 한강 작품의 추가 인쇄에 들어갔습니다.
일본 도쿄의 대형 서점에선 팬들이 모여 한강의 수상을 축하했습니다.
[히토미 미즈구치/한강 작가 일본 팬 : "좋아하는 작가와 사랑받는 작품이 인정을 받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요."]
세계 주요 언론도 한강의 수상 소식과 작품 세계를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AP는 "점점 커지고 있는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반영한다"고 했고 영국 가디언은 "그녀의 작품이 모두에게 선물이다"라는 평가를 전했습니다.
노벨위원회와 인터뷰를 가진 한강 작가는 한국 문학과 함께 성장한 자신에게 선배 작가들의 노력이 영감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한강/작가/노벨문학상 수상 : "그들은 삶에서 의미를 찾았습니다. 그들의 모든 노력과 힘이 나의 영감이었습니다."]
한강의 작품이 유럽과 미국에서 번역본으로 잇따라 출간을 앞둔 가운데 오스트리아 빈에선 '채식주의자'가 연극으로도 제작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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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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