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6이닝 1실점 호투' LG, 준PO 5차전 4-1 승리…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PO 진출

김경현 기자 2024. 10. 1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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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벼랑 끝 승부에서 kt wiz를 물리쳤다.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에르난데스는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솎아내며 LG의 4-1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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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가 벼랑 끝 승부에서 kt wiz를 물리쳤다.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LG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 플레이오프로 진출했다. 이제 LG는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KT는 2승 3패로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 이번 가을 여정을 마무리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차전 승리에 이어 다시 승리를 챙겼다. 구속은 최고 146km/h, 최저 140km/h가 나왔다. 총 89구를 던져 직구 33구, 체인지업 35구, 커브 16구, 슬라이더 5구를 구사했다.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은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올렸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2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 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구속은 최고 148km/h, 최저 145km/h가 나왔다. 총 38구를 던져 체인지업 22구, 커터 10구, 직구 5구, 커브 1구를 구사했다.

KT는 엄상백에 이어 손동현(1.1이닝 무실점)-소형준(2.2이닝 무실점)-고영표(1.1이닝 1실점)-웨스 벤자민(0.2이닝 무실점)을 차례로 투입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스틴 딘 / 사진=팽현준 기자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 1사에서 신민재가 친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뚝 떨어졌다. 1사 1루에서 오스틴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올렸다.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2사 2루에서 김현수가 우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추가했다. 2루타 두 방으로 LG는 2-0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 딘이 다시 점수를 추가했다. 3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신민재의 3루 땅볼로 둘이 자리를 바꿨다. 오스틴 타석에서 신민재가 2루 도루를 감행했고, 포수 장성우의 송구가 뒤로 빠지며 신민재는 3루까지 향했다. 신민재의 준플레이오프 5호 도루. 이는 단일 준플레이오프 도루 신기록이다. 오스틴이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뜬공을 만들며 신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임찬규에게 꽁꽁 틀어막혔다. 6회까지 산발 2안타에 그치며 전광판에 0을 지우지 못했다.

손주영 / 사진=팽현준 기자


그러던 7회말 KT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임찬규가 힘이 빠진 틈을 타 선두타자 장성우가 안타, 강백호가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 2루를 만든 것.

승부처라고 판단한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을 투입했다. 손주영은 황재균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강철 감독도 오재일 타석에서 대타 김상수를 기용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손주영은 김상수를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배정대가 1루 방면 땅볼을 쳤고, 오스틴이 2루로 송구하며 선행 주자를 지웠다. 이때 3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으며 KT가 첫 득점을 올렸다. 2사 1, 3루에서 손주영이 오윤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KT의 기세를 꺾었다.

야구계의 격언처럼 위기 뒤에 기회가 찾아왔다. 7회말 1사에서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쳤다. 박해민은 2루를 훔쳤고, 장성우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3루에 들어갔다. 1사 3루에서 문성주가 친 땅볼이 3-유간을 절묘하게 꿰뚫으며 LG가 추가점을 더했다.

9회 경기 마무리를 위해 에르난데스가 등판했다. 에르난데스는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솎아내며 LG의 4-1 승리를 완성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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