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단식농성에도…정원박람회 예산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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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의 단식농성에도 정원도시박람회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세종시의회는 11일 오후 열린 임시회에서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정을 찬성 13표, 반대 7표로 가결했다.
지난달 10일 세종시의회는 본회의에서 올해 추경예산 중 정원박람회(14억5200만원)와 빛축제(6억원) 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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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의 단식농성에도 정원도시박람회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세종시의회는 11일 오후 열린 임시회에서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정을 찬성 13표, 반대 7표로 가결했다. 세종시의회의 구성이 더불어민주당 13석, 국민의힘 7석인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이 두 축제의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것에 찬성했다. 예산 통과를 촉구하며 지난 6일부터 최민호 세종시장은 단식에 돌입하고, 이틀 뒤 국민의힘 세종시의원 전원은 단식 농성장 앞에서 ‘삭발’까지 했으나 예산 삭감을 막지 못했다.
지난달 10일 세종시의회는 본회의에서 올해 추경예산 중 정원박람회(14억5200만원)와 빛축제(6억원) 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정원박람회는 타당성·효과성 입증이 부족하고, 빛축제는 사업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였다. 시의회는 애초 시가 다시 제출한 3차 추경안을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으나, 예결위원장이 본회의에서 기명 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하면서 이날 오후 5시40분께 표결에 부쳤다.
최 시장을 대신해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시장이 박람회와 축제 예산 통과를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곡기를 끊고 단식을 했는데도 추경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의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 참담함과 무력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시청 옆 광장에서 여섯째 단식하던 최 시장은 임시회 표결 전인 이날 오후 3시15분께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단식을 멈추며 최 시장은 기자들을 만나 “시정 업무를 봐야하는 사람으로 더는 제 몸을 상하게 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주 회복되는 대로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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