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더이상 수비 실책은 없다···홍창기·문보경 호수비 힘입어 PO가 눈앞에[준PO5]

이두리 기자 2024. 10. 1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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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홍창기. 연합뉴스



단단한 수비로 무장한 LG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에서 야수진의 기민한 수비를 통해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선발 투수 임찬규의 6이닝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에 더해 야수진의 호수비가 더해지며 LG 쪽으로 승기가 기울고 있다.

우익수 홍창기는 2회 선두 타자 강백호의 외야 안타를 무위로 만들었다. 강백호가 임찬규의 커브를 타격해 우익수 오른쪽에 떨궜다. 자연스레 출루가 이뤄지는 듯했으나 홍창기가 재빨리 공을 잡아 유격수 오지환에게 보냈다. 강백호가 오지환에게 태그아웃되며 주자가 사라지고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KT는 아웃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시행했으나 원심이 유지됐다.

5회에는 오윤석의 안타성 땅볼이 3루수 문보경의 재빠른 송구로 인해 지워졌다. 오윤석은 임찬규의 커브를 받아쳤고 바운드된 공은 3루수 쪽 라인 안쪽에 바투 떨어졌다. 오윤석은 1루를 향해 달렸으나 문보경의 송구가 더 빨랐다. 세 번째 아웃카운트가 올라가며 임찬규는 5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LG 문보경. 연합뉴스



홍창기와 문보경은 이날 경기 호수비로 직전 경기 수비 실책을 만회했다. 홍창기는 지난 9일 준PO 4차전에서 4회 선두 타자 강백호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군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했다. 홍창기의 포구 실책으로 인해 강백호는 2루까지 나아갔고 황재균의 적시타가 나오며 홈으로 들어왔다.

문보경은 준PO 4차전 연장 11회에서 황재균의 희생번트를 잡은 뒤 주춤하다가 유격수에게 보냈다. 포수 허도환이 3루 송구를 지시했다가 1루로 보내라고 신호를 바꿨는데 바뀐 신호를 보지 못한 것이다. 뒤늦은 송구로 인해 모든 주자가 살아나가며 무사 만루 위기가 됐다. LG는 이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국 KT에 5-6으로 패배했다.

LG는 직전 경기의 미비한 수비력을 단단하게 보완해 5차전에 나왔다. 8회 LG의 공격이 진행 중인 현재 LG는 4-1로 앞서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이기면 LG는 대구로 내려가 13일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상대한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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