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찰, ‘마약 밀반입 조력 의혹’ 인천세관 직원 압수수색

서지원 기자 2024. 10. 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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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다국적 조직이 필로폰을 국내로 몰래 들여오는 것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야권이 이 사건을 '마약 수사 외압 의혹'으로 규정하고 청문회까지 연 가운데 경찰이 근본적인 의혹을 규명하려 수사를 이어나가는 것이다.

이 사건은 지난해 한국인과 말레이시아인, 중국인 등으로 구성된 국제 마약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관련자로부터 '세관 직원들이 마약 조직원을 도왔다'는 진술을 확보하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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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다국적 조직이 필로폰을 국내로 몰래 들여오는 것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야권이 이 사건을 ‘마약 수사 외압 의혹’으로 규정하고 청문회까지 연 가운데 경찰이 근본적인 의혹을 규명하려 수사를 이어나가는 것이다.

1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피의자로 입건된 세관 직원 7명에 대해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전날 인천공항 세관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앞서 경찰은 올 4월 두 차례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기각됐다.

이 사건은 지난해 한국인과 말레이시아인, 중국인 등으로 구성된 국제 마약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관련자로부터 ‘세관 직원들이 마약 조직원을 도왔다’는 진술을 확보하며 시작됐다. 해당 조직이 숨겨 들여오려던 필로폰은 총 74kg으로, 약 246만 명이 한 번에 투약할 분량이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수 차례 영장 기각 등 진통이 벌어졌다. 이후 야권에선 대통령실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해 올 8월 국회 청문회가 열리기도 했다.

서지원 기자 w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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