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고용주는 佛 대표팀이 아니라 레알이다!"…비난 여론에 데샹 감독의 '정면 돌파' 발언, "나라도 대표팀 차출 꺼려 했을 것"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가 킬리안 음바페에 분노하고 있다. 왜?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경기에는 뛰고, 프랑스 대표팀 경기는 뛰지 않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음바페는 지난 3일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전 릴과 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12분 교체 투입됐다. 음바페는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0-1로 졌다. 이어 6일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9라운드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음바페는 선발 출전해 후반 26분까지 총 71분을 소화했다. 음바페는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2-0으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 출전까지 한 음바페다. 그런데 프랑스 대표팀에는 발탁되지 않았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음바페를 제외하면서, 아직 완전한 몸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랑스 축구 팬들은 대표팀 제외에 음바페의 개인적인 의사도 들어갔다고 의심하고 있다. 대표팀에 대한 헌신, 충성심이 없다고 의심하는 것이다. 게다가 음바페는 현재 프랑스 대표팀 주장이다. 때문에 비난의 강도는 더욱 세다. 프랑스 대표팀 선배들도 나서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데샹 감독이 진화에 나섰다. '정면 돌파'를 시도한 것이다. 음바페의 고용주는 레알 마드리드고, 레알 마드리드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의 차출을 반대했고, 프랑스 대표팀은 이를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월급 주는 사람의 말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데샹 감독은 프랑스 축구협회와 인터뷰를 통해 "음바페의 고용주는 프랑스 대표팀, 프랑스 축구협회가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다. 항상 그래왔다. 클럽이 고용주고, 프랑스 축구협회가 고용주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음바페는 특히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다. 음바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같은 상황이다. 우리는 더 큰 그림을 봐야 한다. 현실은 클럽과 대표팀의 이익이 어느 시점에서 필연적으로 갈라진다는 것이다. 나는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의 건강"이라고 강조했다.
또 데샹 감독은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맞서지 않을 것이고, 프랑스 대표팀과도 맞서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음바페를 잘 알고 있다. 논의를 가진 후, 선수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해야 한다. 선수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데샹 감독은 "이것은 모든 클럽과 선수들의 상황에서 적용이 된다. 건강에 위험이 있는 선수가 있다면, 클럽은 항상 그들을 대표팀으로 보내는 것을 꺼려 했다. 나는 선수의 위험을 감수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이 아니다. 나 역시 클럽의 감독을 한 경험이 있고,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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