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장 제거에도…“헤즈볼라 새 사령부 구축, 장기전 대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새로운 군 사령부를 배치해 로켓 발사와 지상 전투를 지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한 후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과의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남부에 새 지휘 본부 구축”
비축 무기량도 상당…“쉬운 상대 아냐”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새로운 군 사령부를 배치해 로켓 발사와 지상 전투를 지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소식통은 헤즈볼라가 강력한 정밀 유도 미사일을 포함해 장기전을 대비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상당한 양의 무기를 비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들의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무기고가 타격을 입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과 대치되는 내용이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소모전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스라엘 싱크탱크 알마의 아브라함 레빈 분석가는 “헤즈볼라는 쉬운 표적이 아니”라면서 “헤즈볼라가 단단히 준비하고 이스라엘을 기다리고 있다고 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휘 체계가 손상됐다고 해서 이스라엘 지역사회를 향해 발사체를 쏘거나 이스라엘 군대를 공격하는 헤즈볼라의 능력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면서 “헤즈볼라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강력한 테러 조직”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중동 전문가 안드레아스 크리그는 “헤즈볼라의 능력은 저하됐지만 탄도 미사일을 최후의 무기로 보유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강력한 로켓을 발사할 수 있다”고 짚었다.
앞서 미 중앙정보국(CIA)는 헤즈볼라가 15만개 이상의 미사일과 로켓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을 선언하고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나스랄라에 지난 3일엔 나스랄라의 후계자로 추정되는 하심 사피에딘까지 제거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를 상대로 지상전을 벌이는 가운데 지난 10일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의 주거 지역까지 타격하는 등 공습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