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 vs 심판"…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 유권자들 '권리 행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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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개 지역 기초단체장과 서울시 교육감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11일 실시된 가운데, 각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남 곡성군수를 새로 선출하기 위해 곡성읍 곡성군민회관 사전투표소를 찾은 김귀례 할머니(82)는 "살아생전 단 한 번도 투표를 거른 적이 없다"며 "눈이 잘 안 보이고 허리가 아파도 투표는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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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최대호 김동수 장광일 이시명 조아서 기자 = 전국 4개 지역 기초단체장과 서울시 교육감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11일 실시된 가운데, 각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남 곡성군수를 새로 선출하기 위해 곡성읍 곡성군민회관 사전투표소를 찾은 김귀례 할머니(82)는 "살아생전 단 한 번도 투표를 거른 적이 없다"며 "눈이 잘 안 보이고 허리가 아파도 투표는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곡성군수 보궐선거에 나선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최봉의 국민의힘, 박웅두 조국혁신당, 이성로 무소속 후보 등 4명도 이날 오전 일찌감치 투표권을 행사했다.
부산 금정구 부곡 제3동 사전투표소엔 다리가 불편한 노인부터 아이 손을 잡은 부모 등 다양한 유권자들이 찾았다.
이성재 씨(72)는 "운동 삼아 회동수원지까지 걸어갔다 온 뒤 이곳을 방문했다"며 "살기 좋은 나라를 위해서 투표는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도복이나 군복을 입고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투표하러 온 박조윤 씨(37)는 "금정 주민으로서 투표하게 돼 좋았다"며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금정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금정구청장 후보로 나선 김경지 민주당,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도 이날 금정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인천 강화군수 후보자들도 이날 오전 모두 투표를 마쳤다. 한연희 민주당,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는 각각 배우자와 함께 사전투표소를 찾았고, 안상수·김병수 무소속 후보 역시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했다.
여야는 이날 저마다의 명분을 내세우며 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재·보궐 선거는 총선 참패에도 정신 차리기를 거부하는 정부·여당에 대한 2차 심판"이라며 "잘했다면 찍어주고, 못했다면 안 찍어주는 게 민주주의 원리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은 퇴행이 아닌 발전, 분열이 아닌 통합, 공멸이 아닌 공생을 실현할 수 있는 정당"이라며 "오늘과 내일, 10.16. 재보궐선거 사전 투표가 진행된다. 모두 주권자로서의 소중한 권리를 꼭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재보선은 부산 금정구와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곡성군 등 전국 4개 기초지자체에서 치러진다.
이 가운데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은 지병을 앓고 있던 전임 지자체장들이 별세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전남 영광·곡성은 전임 군수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다시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아울러 서울에선 교육감 보궐선거가 진행된다.
이번 보궐선거의 사전투표는 이날과 12일 이틀간(오전 6시~오후 6시)이다.
선거운동 기간 여당은 '정치꾼 아닌 일꾼'을 야당은 '정권 심판'을 내세우며 표심을 호소해왔다. 특히 여당은 부산 금정 승리에, 야당은 전남 영광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편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는 유권자들은 본인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갖고 투표소에 가야 한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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