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불기소 땐, 사과로는 못 막아"‥친윤계 "여론재판"·"보수 분열 단초"

고재민 2024. 10. 11. 20: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이 불기소하면, 사과로는 여론을 막을 수 없다며 특검법 방어에 대한 우려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내부에선 법무부 장관 시절엔 뭉개고 있던 한 대표가 사과부터 해야 한다는 비판과 함께, 친윤계 중심으로는 여론 재판을 하자는 거냐는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는 공개 행보를 자제해야 한다."

연일 김 여사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표는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 한다면, 사과 정도로 여론을 막을 수 없다"고 최근 주변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친한계 인사는 "이대로 계속 가는 게 어렵다고 보는 것"이라며 "검찰 기소가 아니면 지금 특검법을 막을 수 있는 명분이 있겠냐"고 말했습니다.

[정광재/국민의힘 대변인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사즉생의 자세로 가야 됩니다.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사는 거예요. 김건희 여사도… 그런 정치적 결단을 내릴 때도 됐다고 생각합니다."

당 내에선 특겁법을 막기 위해 "고육지책이지만, 김 여사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해 결론 내는 게 낫다"는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반면 친윤계는 수사결과도 안 나왔는데 여론 재판부터 하자는 거냐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한 대표가 과도하게 정치적인 해석과 접근을 하고 있다면서, 자칫 보수 분열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강승규/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수사를 했는데 어떤 뭐 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국민 감정이 이러이러하니 이런 부분에 기소된다' 이런 건 아닐 것 아니에요."

더불어민주당은 한 대표를 향해 "법무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김 여사 수사는 사실상 멈춰있었다"며 "일말의 진정성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 독대 때 특검 수용을 건의하라"고 압박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류다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류다예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45342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