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그사람’·‘님과 함께’ 작곡가 남국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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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의 '님과 함께', 주현미의 '신사동 그사람'·'비내리는 영동교',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남국인(본명 남정일)씨가 오늘(11일)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상진의 '고향이 좋아'를 비롯해 남진이 부른 히트곡 '님과 함께',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과 '가지 마오',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사람',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김승진의 '스잔' 등이 고인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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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의 ‘님과 함께’, 주현미의 ‘신사동 그사람’·‘비내리는 영동교’,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남국인(본명 남정일)씨가 오늘(11일)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군 제대 후 서울로 옮겨 작곡에 전념했고, 1968년 선우영의 ‘작별’을 통해 작곡가로 데뷔했습니다.
작사가로도 활동한 그는 ‘고향’이라는 예명으로 ‘헤어져야 할 사람’ 등을 발표했습니다.
작곡가 데뷔 후 이상열의 ‘누가 먼저 말했나’, 배성의 ‘사나이 부르스’가 성공을 거두며 주목받기 시작한 고인은 1970년대부터 왕성한 활동으로 히트곡 작곡가 반열에 올랐습니다.
김상진의 ‘고향이 좋아’를 비롯해 남진이 부른 히트곡 ‘님과 함께’,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과 ‘가지 마오’,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사람’,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김승진의 ‘스잔’ 등이 고인의 작품입니다.
고인이 발표한 곡 가운데는 부인 정은이(2020년 작고)씨가 작사가로 호흡을 맞춘 곡이 많았습니다.
‘비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사람’을 포함해 이미자의 ‘친정 어머님’, 2009년 장윤정과 남진이 부른 ‘당신이 좋아’가 대표적입니다.
고인은 2000년 문화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최근 개봉한 가수 남진의 다큐멘터리 영화 ‘오빠 남진’에 출연한 것이 생전 마지막 활동이 됐습니다.
빈소는 서울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고인은 경기도 광주 시안가족추모공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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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석 기자 (b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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