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정원박람회·빛축제 예산안, 또 제동…사업 무산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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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등 최민호 세종시장의 역점 사업이 끝내 무산 수순을 밟게될 전망이다.
11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제9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이 전액 삭감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안건을 표결에 부친 결과, 재석 의원 20명 중 찬성 13명, 반대 7명, 기권 0명으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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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발전 동력 잃어…포기 안 할 것"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등 최민호 세종시장의 역점 사업이 끝내 무산 수순을 밟게될 전망이다.
11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제9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이 전액 삭감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안건을 표결에 부친 결과, 재석 의원 20명 중 찬성 13명, 반대 7명, 기권 0명으로 가결됐다.
여소야대 세종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찬성표를,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앞서 예산결산위원회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예결위를 열고 2개 안건을 심사, 전액 삭감했다. 이 예산안은 내부 유보금으로 전환됐다.
이현정 예결위원장은 심사 보고에서 "2024년도 제3회 세종시 추가 경정예산안에 대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심사한 사항이므로 위원회에서 심사한 내용대로 의결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액 삭감 소식이 전해진 뒤 최민호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세종시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와 자족 기능을 확충할 수 있는 발전 동력을 잃게 됐다"며 "박람회에 조직과 국비를 승인해 준 중앙정부, 업무협약을 맺은 국제기구 등으로부터 잃은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의회에서 승인해 투자된 시비 10억은 매몰비용이 되고, 정부안에 반영된 국비 77억도 이제는 받을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을 향해서는 "시민들의 여론을 등지고 스스로의 소신과 진실을 외면하며 일관되지 못한 모순적인 행태를 계속 보이는 것이 무엇 때문인지 잘 아시리라 믿는다"며 "저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겠다. 세종시가 자족 기능을 확충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끊임없이 찾고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10분쯤 건강 악화로 엿새만에 단식 중단을 선언한 뒤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최 시장은 휴식을 취한 뒤 회복되는 대로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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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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