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로 숨진 前금정구청장에 "혈세 낭비"란 민주당 의원…한동훈 "괴물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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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소속 전임 구청장이 병사(病死)해 치르게 된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들었다"는 발언이 나와 '고인 모독' 논란이 인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우리 괴물은 되지 맙시다"라고 질타했다.
한동훈 당대표는 11일 오후 페이스북에 "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금정구청장(김경지 후보) 지원유세에 나왔다.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을 또 찍어줄 거냐'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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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前구청장 6월 뇌출혈로 숨져…11일 오후까지 방치된 글에 유족 항의, 고인모독 논란
與 항의에 김영배 뒤늦게 글 삭제, 사과문 고개숙여
여당 소속 전임 구청장이 병사(病死)해 치르게 된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들었다"는 발언이 나와 '고인 모독' 논란이 인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우리 괴물은 되지 맙시다"라고 질타했다. 여당은 직전 구청장 사망이 귀책사유가 아닌 만큼 윤일현 후보를 보선에 공천한 상태여서, 귀책 주장이 허위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동훈 당대표는 11일 오후 페이스북에 "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금정구청장(김경지 후보) 지원유세에 나왔다.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을 또 찍어줄 거냐'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영배 의원은 최근 이틀간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가, 숨진 김재윤 직전 금정구청장의 유족이 항의성 글을 올리자 뒤늦게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인의 아들 김모씨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구청장 업무수행(중)에 뇌출혈로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 모독인가. 유족 가족들에 대한 모독인가"라고 공개 항의했다. 김재윤 전 구청장은 2002년부터 금정구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으며, 3선 구의원을 거쳐 2022년 금정구청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올해 6월9일 뇌출혈로 쓰러진 뒤 같은달 25일 별세했다.
한 대표는 "김 전 구청장은 금정을 위해, 부산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금정구청장으로 봉사하던 도중 뇌출혈로 안타깝게 돌아가셨다. 민주당이 금정구민을 모욕하고 유족을 모욕했다"면서 "우리, 사람되는 거 힘들지만 괴물은 되지 말자"고 강조했다. 여당 부산광역시당도 논평으로 "민주당은 항상 '남 탓 정치'를 시전해왔다. 이제 고인에게까지 탓을 돌리며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하나"라고 반발했다.
시당은 "고인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며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시키는 패륜행위"라며 "민주당과 김 의원은 김 전 구청장에 대한 패륜망언에 대해 금정구민과 유족에게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사과문을 올려 "신중치 못한 발언을 한 것에 고인과 유족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 역시 한 아버지의 아들, 제 자녀들의 아버지로서 고인의 죽음을 무겁게 생각하지 못했다. 명백한 제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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