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영배 "금정구청장 보선 원인 제공 발언 사과"

"신중하지 못한 발언…고인과 유가족에게 상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17. suncho21@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영배(서울 성북구갑) 국회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발언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11일 김 의원은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선 원인과 관련, 신중치 못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고인과 유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신중한 언행과 정제된 발언을 해야 했음에도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께 상처를 드렸다"며 "저 역시 한 아버지의 아들, 제 자녀들의 아버지로서 고인의 죽음을 무겁게 생각하지 못했다.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유족들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공인으로서 언행을 더욱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낍니까?"라고 밝히면서 비판을 받아왔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1일 성명서를 통해 "고인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며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시키는 패륜행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전남 곡성군수 선거는 민주당 출신 전임 이상철 군수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받으며 치르게 됐는데 원인 제공자인 민주당은 자당 소속 단체장의 비위로 발생한 선거에 혈세가 투입되는 개탄스러운 상황임에도 일말의 반성조차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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