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내 경선에 명태균 개입' 주장에…오세훈·이준석 반박

한재혁 기자 2024. 10. 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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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이른바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씨가 각종 당내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반발하고 나섰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의원 스스로도 여론조사는 기법과 돈이라고 말했었는데, 명씨 여론조사에 대한 의혹 제기를 부정선거론으로 매도 해버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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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당대표·서울시장 경선 과정 의혹 제기
나경원 "경선 과정 명태균 비정상적 여론조사"
이준석 "쥐 파먹듯 정치하니 논리성 없어"
오세훈 "중진이 자기 정치 위해 편가르기"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필리핀 가사관리사 임금 관련 세미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8.2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이른바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씨가 각종 당내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반발하고 나섰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의원 스스로도 여론조사는 기법과 돈이라고 말했었는데, 명씨 여론조사에 대한 의혹 제기를 부정선거론으로 매도 해버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나 의원은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과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명씨가 영향을 끼쳤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 의원이 이를 두고 "부정선거론자가 되는 초기증세"라며 "전당대회 지고 3년 동안 얼마나 이런 소리 하고 싶으셨겠냐"라고 응수한 바 있다.

이에 나 의원은 "부정선거 얘기가 전혀 아니다. 선거전에 일어난 비정상적 여론조사를 말하는 것"이라며 "1시간50분, 단 몇 시간에 불과한 여론조사 시간, 편중된 성별비율, 3%내외 응답률 등을 확인해보라"라고 적었다.

또 "명씨와 미리 여론조사 관련 얘기를 나눈적이 진짜 없나"라며 "그럼 새벽에 홍매화는 왜 심은건가"라고 물었다. 이 의원이 김영선 전 의원을 경남 칠불사에서 만난 것을 우회적으로 거론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원래 선거 지고 떼쓰는 사람 많다. 그런 사람들을 통틀어 부정선거론자라 하는 것"이라며 "의혹은 제기하는 사람이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다. 명씨를 만나서 한 이야기나 구체적으로 밝혀라"라고 했다.

또 "그래서 명씨를 믿는다는 건가. 명씨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시킬 수 있다는 건데 그것도 믿으시길 바라고, 3년 꽁해서 있다가 선택적으로 쥐 파먹듯 정치하시니까 논리적 일관성이 없으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 시장 역시 "우리당은 그동안 당헌 당규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당내 경선의 룰과 여론조사방법을 결정했다"리며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도 마찬가지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당의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거나, 중진인 분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명씨의 일방적 주장을 인용해 자기 정치를 위해 편 가르기를 하고, 자중지란 하는 모습에 당혹스러움과 참담함을 느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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