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기공, 미래차 인력양성 두 팔 걷었다…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개소

산인공 지정 '디스튜디오' 개소
친환경 미래차 다이캐스팅 전문기술 인력 양성

지난 8일 동서기공 당진공장에서 열린 동서기공의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디스튜디오'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점등 버튼을 누르고 있다. 박하늘 기자

국내 굴지의 자동차부품 다이캐스팅(고압주조) 중견기업 동서기공(대표 강동우·방창섭)이 친환경 자동차부품 혁신기술 인력양성에 나섰다.

동서기공은 지난 8일 오후 충남 당진시 송악읍에 위치한 동서기공 당진1공장에서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디스튜디오(D.studio)' 개소식을 개최했다.

동서기공의 디스튜디오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산인공)의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신규기관 지정에 따라 설립됐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산업구조 변화에 기업의 사업전환과 노동자의 직무전환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역상생형 직업능력개발훈련 플랫폼이다. 대·중견기업, 대학이 갖춘 직업훈련 기반을 활용해 동종업계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산업전환 진행단계에 맞춘 직무전환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중장기적인 산업전환 수요에 따른 기업의 사업전환과 근로자의 직무전환을 종합 지원한다. 동서기공은 지난 5월 산인공과 공동훈련센터 설립 및 운영 약정을 체결했다.

개소식에는 방창섭 동서기공 대표와 천윤수 산인공 충남지사장, 정아영 산인공 컨소시엄운영부장, 김용식 천안고용복지플러스센터장, 장석기 한국다이캐스트협동조합 이사장, 김은주 한국기술교육대 컨소시엄중부권허브사업단 팀장, 양정직 한국자동차연구원 경기지역본부장, 김대순 신안산대 센터장, 황호 동서기공 연구본부장(디스튜디오 센터장), 전영환 동서기공 노조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동서기공은 디스튜디오를 통해 저탄소 미래차 부품과 섀시 다이캐스팅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다이캐스팅은 금속을 용해해 고압으로 자동차용 경량부품 소재를 제조하는 특수주조공법이다. 자동차산업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전기차로 전환함에 따라 전기차 부품 및 섀시 주조 기술개발과 보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부품 제조시 배출하는 탄소와 에너지 사용을 줄여 탄소중립에 대응하는 사업전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동서기공은 15년 이상 경력의 강사진과 맞춤형 훈련프로그램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자동차부품 혁신기술인력을 양성해간다는 복안이다.

디스튜디오에는 동서기공이 자체개발한 인공지능(AI) 가상훈련시스템과 교육 콘텐츠가 도입됐다. VR·AR 장비를 활용해 다이캐스팅 장비를 조작하고 가공하며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장비 조작법을 습득한다. AI가상훈련시스템은 해외 공장 근로자 교육도 가능하다. 황호 본부장은 "지속 성장하고 기술력 확보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더욱더 기술적으로 진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기공은 개소식에서 신안산대학교와 기술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서기공은 10일부터 11월 29일까지 동서기공 협약기업 및 1·2차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첫 교육을 진행한다. 인원은 280여명이다. 방창섭 대표는 "산업 전환 시대에 꼭 필요한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훈련 기관으로서의 면모와 경쟁력을 갖추고 산업 전환의 긍정적인 변화를 선도해 국가와 지역의 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서기공은 충남지역산업진흥원과 충남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충남지역 혁신클러스터' 사업을 수행했으며 지난해 지역산업 균형발전 공로를 인정 받아 대통령 포상을 수상했다. 동서기공은 전기차 일체형 자이언트캐스팅(초대형 다이캐스팅)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8일 열린 동서기공의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디스튜디오' 개소식에서 디스튜디오 제막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황호 동서기공 연구본부장, 천윤수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남지사장, 김용식 천안고용복지플러스센터장, 방창섭 동서기공 대표.

지난 8일 열린 동서기공의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디스튜디오' 개소식에서 동서기공 방창섭 대표(오른쪽)와 신안산대 김대순 센터장이 인력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하늘 기자

지난 8일 열린 동서기공의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디스튜디오'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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