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독점] 주전 경쟁 밀려난 황희찬에겐 ‘희소식’…사령탑 교체 가능성, ‘현대판 퍼거슨’ 유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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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오닐(41·잉글랜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강등 위기에 놓인 가운데 울버햄프턴이 차기 사령탑을 찾아 나섰기 때문이다.
오닐 감독 체제에서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EPL 개막 후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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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게리 오닐(41·잉글랜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강등 위기에 놓인 가운데 울버햄프턴이 차기 사령탑을 찾아 나섰기 때문이다. 울버햄프턴이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차기 사령탑은 ‘현대판 퍼거슨’으로 불리는 지미 텔린(46·스웨덴) 애버딘 감독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은 ‘현대판 퍼거슨’이라는 별명이 붙은 텔린 감독을 주시하고 있으며,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텔린 감독은 애버딘 지휘봉을 잡은 후 1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부임하기 전 애버딘을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82·스코클랜드) 전 감독과 비교되고 있다”고 독점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울버햄프턴이 텔린 감독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오닐 감독의 미래가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닐 감독 체제에서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EPL 개막 후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7라운드까지 치르는 동안 1무6패로 최하위(20위)로 떨어졌다. 특히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까지 포함하면 5연패다.
물론 울버햄프턴은 지난 8월 2028년까지 4년 재계약을 체결한 오닐 감독에게 시간을 주고 기다릴 생각도 있다. 그러나 강등 위기에 놓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변화가 없다면 곧바로 ‘경질 카드’를 꺼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버햄프턴은 애버딘에서 놀라운 지도력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텔린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낼 계획이다.
울버햄프턴은 그러나 텔린 감독 외에도 데이비드 모이스(61·스코틀랜드) 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도 차기 사령탑으로 고려하고 있다. 모이스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웨스트햄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이별한 후 현재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다만 모이스 감독이 강등 위기에 놓인 울버햄프턴 지휘봉을 잡을지는 불확실할 거로 관측되고 있다.
만약 울버햄프턴이 사령탑 교체를 단행한다면, 황희찬(28)에겐 희소식이 될 수 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오닐 감독 밑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며 EPL에서만 12골을 넣어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자연스레 올 시즌도 핵심으로 활약할 거로 전망됐다. 그러나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외면하고 있다. 황희찬은 선발보다 교체로 나서고 있고, 교체 타이밍도 후반 중후반 때 들어가고 있다.
황희찬이 겨울 이적시장 때 울버햄프턴을 떠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오닐 감독에게 외면받자 이적을 추진할 거란 관측이 전해졌다. 그러나 황희찬은 만약 오닐 감독이 경질되고 텔린 감독이 부임한다면 주전 경쟁이 다시 원점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커 입지를 되찾을 수 있다. 앞으로 커리어를 생각했을 때 황희찬에겐 오닐 감독의 경질은 ‘희소식’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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