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금리 인하에도 하락 전환 2,600선 내줘…코스닥도 꺾여

유덕기 기자 2024. 10. 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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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국내 증시가 오늘(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는 소식에도 상승세가 꺾이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장 대비 2.25포인트(0.09) 내린 2,596.91입니다.

지수는 12.86포인트(0.49%) 오른 2,612.02로 출발해 장 초반 2,620대로 올라섰지만, 기준금리 인하와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이후 오름폭을 지속해서 줄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천38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905억 원, 2천701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513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349.5원에 거래 중입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0.25%p 내렸습니다.

통상 금리인하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이미 시장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하던 터라 약발이 먹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오히려 초반 상승폭을 줄이면서 선반영 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전기차 및 이차전지 업황과 연동된 테슬라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운전대와 페달 없이 완전 자율주행 기술로 운행되는 로보택시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발표 이후 LG에너지솔루션(-3.75%), LG화학(-0.56%), 포스코퓨처엠(-2.57%), 에코프로(-2.25%), 에코프로머티(-4.00%) 등 이차전지주가 하락 전환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고 삼성SDI(0.95%)는 소폭 올랐습니다.

삼성전자(0.68%)는 지난 8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3거래일 만에 올랐으나 5만 원대에 머물렀습니다.

외국인은 지난달 3일 이후 2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팔아치우면서 상방을 제한했습니다.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은 오늘도 삼성전자였습니다.

SK하이닉스(-0.37%), 한미반도체(-1.08%) 등 반도체주는 소폭 내렸습니다.

금리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91%) SK바이오팜(7.68%), 대웅제약(7.11%), 한미약품(2.18%), 유한양행(1.64%) 등 바이오주, 삼성물산(1.51%), GS건설(1.10%), 대우건설(0.80%) 등 건설주도 올랐습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11%), 증권(0.78%), 보험(0.65%), 금융업(0.63%) 등이 올랐고, 섬유의복(-1.58%), 화학(-1.50%), 기계(-0.71%) 등이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4.50포인트(0.58%) 내린 770.98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0.45% 오른 779.00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늘렸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3억 원, 92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472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HLB(-11.03%), 엔켐(-3.53%), 클래시스(-1.68%) 실리콘투(-4.65%), 레인보우로보틱스(-0.88%) 등이 내렸고, 알테오젠(4.61%), 삼천당제약(5.79%), 휴젤(5.58%), 리노공업(5.15%), HPSP(8.32%) 등이 올랐습니다.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예스24(상한가), 삼성출판사(14.24%), 밀리의 서재(23.63) 등 출판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9조 2천639억 원, 6조 5천32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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