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70대 이어 올해 85대…印에어인디아 역대급 '항공기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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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민영화 이후 지난해 항공기 470대를 주문했던 인도 대형 항공사 에어인디아가 85대를 추가로 구매하기로 하는 등 역대급 '항공기 쇼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는 지난 9일 구매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A320-패밀리 75대, A350 10대에 대한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 에어버스에 해당 주문을 한 항공사는 에어인디아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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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2년 전 민영화 이후 지난해 항공기 470대를 주문했던 인도 대형 항공사 에어인디아가 85대를 추가로 구매하기로 하는 등 역대급 '항공기 쇼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는 지난 9일 구매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A320-패밀리 75대, A350 10대에 대한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항공 정보업체 시리움 어센드는 이번 구매액 규모가 63억달러(약 8조5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 에어버스에 해당 주문을 한 항공사는 에어인디아라고 보도했다.
특히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에어인디아가 미국 보잉사와도 항공기 추가 구매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에어인디아, 에어버스, 보잉 등 관계 업체는 모두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항공기 제작사는 업계 경쟁 상황 등을 이유로 구매 업체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 인도 국내항공 시장 점유율 1위(2023년 승객 수 기준 55%) 업체 인디고도 지난해 에어버스에 A320 500대를 주문한 상태다.
1932년 인도 대기업 타타그룹의 '타타 에어라인'으로 설립된 에어인디아는 1953년 국유화됐다가 69년 만인 2022년 타타그룹에 다시 인수됐다.
에어인디아는 한때 인도 항공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렸으나 수년 전부터 민간 항공사의 거센 도전에 밀렸고, 지금은 인디고, 타타그룹 계열 항공사 비스타라(10%)에 이어 국내시장 점유율 3위(9%)로 내려앉은 상태다.
하지만 타타그룹 품에 안기며 자금 수혈을 시작한 에어인디아는 최근 거침없이 몸집을 불리며 정상화 궤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장거리 노선 투입 등을 위해 에어버스와 보잉사에 각각 250대, 220대의 항공기를 주문, 항공업계를 놀라게 했다.
또 에어인디아는 급성장 중인 항공업계 신흥 강자 비스타라와 합병도 막바지 작업 중이며, 자국민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국내는 물론 국제선 항공편도 늘리는 중이다.
에어인디아는 비스타라와 합병을 마무리 지으면 인디고를 위협할 거대 항공사로 재도약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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