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간 총 1만4000명 이상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 장기조직혈액관리원, 장기조직기증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총 1만4223명이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뇌사 기증자 수는 장기이식 대기자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올해 8월 기준 장기이식 대기자는 총 4만4401명인 반면 뇌사 기증자는 293명으로 대기자의 0.7%에 불과했다.
최근 5년간 뇌사 장기기증자 가족 기증 동의율도 2019년 33%에서 2023년 31.4%로 1.6%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기증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기증원은 장기기증자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의 교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서신교환시스템 ‘생명의 우체통’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42명의 기증자와 총 192명의 수혜자가 58건 매칭된 상황이다.
복지부와 기증원은 유가족을 위한 상담·위로·장례·자조모임 지원, 전문기관 연계 심리 및 행정지원 서비스 등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종헌 의원은 “장기기증자의 숭고한 나눔이 잊히지 않고 수혜자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장기기증자, 유가족, 수혜자 간 교류활동 사업을 고도화하겠다”며 “기증자 유가족 분들에 대한 추모 및 예우 사업도 부족함이 없는지 살펴볼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