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잔의 'OO'... 당뇨•항염•항암•우울증에 효과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11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일주일 동안 방전된 체력. 여기에서 충전하고 가시죠. 건강을 전하는 지식 줄여서, 건.전.지! 가을... 커피 한잔 생각나는 계절인데요. 이 커피에 대한 건강 기사들을 보면, 뭐 한 잔 정도는 몸에 좋다. 좋지 않다. 참 일관성이 없어요. 뭐가 맞고 틀린지 확인합니다.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 모셨어요. 어서 오세요.
☆ 명승권 : 네 안녕하십니까?
◇ 이익선 : 명승권 교수님과 커피에 대한 이야기 나눠볼 동안에요. 커피에 대한 질문뿐이 아니라 건강에 대한 궁금한 점도 또 커피에 대한 의견도 함께 받습니다. 먼저, 우리나라 커피 소비량 엄청나죠.
◆ 최수영 : 저도 놀란 게 연간 1인당 405잔 그러니까 우리가 365일이니까 하루에 한 잔 이상을 마신다는 얘기잖아요.
◇ 이익선 : 1인당 405잔이요.
◆ 최수영 : 전 세계 평균은 152잔 절반도 3분의 1 수준. 근데 그러다 보니까 사실 우리 길 걷다 보면 말이죠. 커피숍이 그냥 줄을 잇잖아요. 프랜차이즈 아니면 그냥 동네 커피숍이요. 교수님은 어떠세요? 커피 좋아하시나요?
☆ 명승권 : 저도 한 잔 정도 마시는 것 같아요. 가끔 두 잔 마실 때도 있고요.
◆ 최수영 : 딱 평균이시네요. 405잔이니깐
◇ 이익선 : 매일 드세요. 하루에 한 잔 정도는?
☆ 명승권 : 거의 매일 먹는 것 같아요.
◇ 이익선 : 그러면 일단 교수님만 해도 365잔은 나올 거 아니에요? 저도 그런 것 같은데요.
◆ 최수영 : 근데 저는 그게 안 돼요. 저는 한 200잔 정도요.
◇ 이익선 : 그러시구나. 근데 요즘 사람들은 커피를 마신다고 안 하고 주유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주유해야 차가 굴러간다는 그런 의미로... 대단한데요. 일단 커피의 좋은 점부터 살펴볼게요.
☆ 명승권 : 아까 말씀하셨지만 커피 기사 보면 어떨 때는 먹으면 좋다고 그러고 어떤 기사에서는 또 먹으면 건강이 안 좋다고 하는데요.
◇ 이익선 : 장단점이 있나 보죠?
☆ 명승권 : 저는 커피를 어떻게 얘기를 하냐면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다. 헐크다. 그러니까 어떤 측면에서는 좋은데 어떤 측면에서는 나쁘게 해서 양면성을 갖고 있다는 거죠.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커피 안에는 뭐 다른 물질도 마찬가지지만 천종 이상의 화학물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 최수영 : 커피에요? 화학 물질 천개요?
☆ 명승권 : 지금까지 밝혀진 게 1천 종 이상의 화학물질인데 가장 대표적인 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카페인이 있겠고요. 카페인 그거 말고 클로로제닉산이라는 항산화 물질도 있고 잔틴 등 여러 가지 물질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커피를 많이 먹게 되면 어떤 것은 건강에 좋은 화학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오니까 좋아지고 어떤 것은 나빠진다는 거예요. 그래서 가장 최근까지의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연구 결과들을 제가 나름대로 종합을 해서 정리를 해보니까 이런 결론이 나옵니다. 아까 제가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라고 그랬잖아요. 일단은 커피가 좋은 측면은 뭐냐면 좋은 게 조금 더 많은 것 같아요. 보니까 일단은 당뇨의 위험성을 낮추는 걸로 되어 있어요.
◇ 이익선 : 그래요?
☆ 명승권 : 한두 가지 연구가 아니고 그걸 종합한 연구 결과가 그렇게 나온다는 거죠. 그 다음에 이제 암도 좀 낮추는 걸로 돼 있어요. 암 중에서는 간암이나 유방암, 대장암 그리고 자궁내막암, 전립선암 이런 한 5가지 정도의 암은 오히려 커피를 마시게 되면 낮추는 걸로 돼 있고요. 파킨슨병도 낮추고 하지만 커피를 많이 먹으면 높아지는 질병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 혈증 이거는 이상지질혈증이죠. 그리고 이제 임산부에게는 이제 유산이나 아니면 저체중화의 출산의 위험성이 높을 수 있다는 거죠. 이렇게 정리될 수 있어요.
◆ 최수영 : 근데 아니 저는 조금 이해가 안 되는 게 우리가 커피에 어떻게 그렇게 많은 화학물질이 들어가는 겁니까?
☆ 명승권 : 커피 자체 성분이 그렇게 되는거죠.
◆ 최수영 : 아니 자체 성분의 화학 물질이 있다고요?
☆ 명승권 : 예 그렇습니다
◇ 이익선 : 자연에서 유래되는 것인데요?
☆ 명승권 : 네 그렇습니다. 좋은 점 먼저 말씀드릴게요. 전 세계적으로 나온 연구를 종합을 해봤어요. 우리가 이제 연구를 하면 어떻게 하는 연구 방법이 있을까요? 커피가 건강에 좋으냐 나쁘냐?
◆ 최수영 : 한 사람에게 계속 먹여야 봐야 하는 거?
◇ 이익선 : 집군을 나누겠죠. 먹는 군과 안 먹는 군이요.
☆ 명승권 : 여러 가지 방법이 나옵니다. 막 먹입니까? 근데 이제 그런 방법도 있긴 한데 그거는 이제 무작위 비교 임상시험이라고 한쪽 그룹은 몇 년 동안 못 먹게 하고 한쪽 그룹은 먹게 하는 거죠. 윤리적으로도 그렇고 실제로 쉽지는 않죠. 그래서 뭐냐 하면 관찰 연구는 그 다 합니다. 뭐냐하면 한 1만 명 정도 지금 현재 커피 마시는 습관 하루에 몇 잔을 마시는지 안 먹는 사람도 있고 한 잔 마시는 사람도 있고 네다섯 잔 이상 마시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 정보를 미리 수집을 해놓은 다음에 5년이나 10년 있다가 그분들을 커피 섭취량에 따라 특정 질병이 얼마나 많이 나왔나 보는 거죠. 예를 들어서 당뇨가 있는지 없는지 변화를 보는 거죠. 그렇게 해봤더니 그 연구 결과마다 달랐지만 이걸 종합해 보니까 28편의 연구를 종합해 보니까 커피 한 잔 하루에 증가할 때마다 카페인 커피 같은 경우는 당뇨가 9%가 감소됐어요. 그리고 디카페인 커피는 그거보다는 조금이지만은 6% 감소했죠. 즉 커피를 섭취하면 당뇨의 위험성이 낮아지는데 그 이유가 뭔가 봤더니 카페인과 아까 제가 했던 클로로제닉산이라는 게 우리 장으로부터 당을 흡수하는 걸 좀 줄이는 걸로 알려져 있어요. 그러니까 커피를 마시면 이 성분들이 당 섭취는 당 흡수를 줄이고 그다음에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걸로 알려져 있어요. 인슐린 감수성이라는 건 뭐냐면 우리가 혈중에 있는 당을 이렇게 간이나 근육 이런 데로 옮기는 기능을 하는 게 인슐린이거든요. 근데 그 인슐린이 어떤 경우에는 비만하거나 그렇게 되면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져요. 지금 인슐린이 작동을 잘 안 해버리거든요. 그러면 혈중에 혈당은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데 이 커피 성분들이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서 혈당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죠.
◇ 이익선 : 그렇구나.
◆ 최수영 : 우울증에 커피가 효과가 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거 맞아요?
☆ 명승권 : 그러니까 실제로도 2016년에 이미 11편의 연구를 종합한 메타 분석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그 결과 커피 혹은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에는 적게 섭취하는 경우보다 우울증의 빈도가 25%나 줄었다고 하는데 그러니까 1개의 연구가 아니고요. 그전까지 나온 연구를 종합한 메타 분석 결과죠. 이 카페인이 중추신경계의 각성제로 작용을 약간 흥분제잖아요. 흥분제로 작용을 해요. 그러다 보니까 도파민 활동도 또 높이고 그다음에 각성제 역할을 함으로써 우울증이 감소된다는 그런 비전을 제시하고 있죠.
◆ 최수영 : 제가 어디서 듣기로 커피가 처음 전파된 게 목동들이 산에서 염소를 키우는데 염소가 커피콩을 따 먹으니까 굉장히 흥분 상태로 지속이 되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지켜보는 목동이 그걸 따먹어보니까 자기도 그래가지고 그때부터 유래됐다 이게 사실이에요.
☆ 명승권 : 그게 아마 에티오피아 거기에서 유래됐단 얘기가 있습니다.
◆ 최수영 : 흥분이 되는 그런 약간 성분이 있는 것 같아요.
☆ 명승권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커피가 일단 최근에 나온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우울증에 일단 좀 도움이 되는 거로 알려져 있다.
◇ 이익선 : 근데 항암이나 항염 효과도 있다고요?
☆ 명승권 : 네. 그래서 아까 제가 암 같은 경우에는 간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전립선암 등을 낮추는 걸로 말씀드렸잖아요. 그거는 마찬가지로 이것도 한두 편의 연구가 아니고 기존의 연구를 13편을 종합해 보니까 커피 한잔 마실 때마다 간암 발생이 15% 감소하는 것으로 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건 다 메타 분석 연구에 기반해야 됩니다. 왜 그러냐면 제가 다 한 건 아니고요. 제가 한 게 아니고요. 기존에 나온 연구 결과가 그랬던 거죠. 제가 한 연구 결과도 있긴 합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논문 한두 편만 갖고 그 연구를 갖고 결론 내리면 안 되고 종합해서 말씀 드립니다.
◇ 이익선 : 예 그렇다면 아까 명과 암이 있는데 명이 좀 더 많은 것 같다고 얘기하셨기 때문에요. 아니 이거를 퍼센테이지로 혹시 말씀 주실 수 있나요? 그러니까 명과 암의 비율이요.
☆ 명승권 : 좀 어려운 문제긴 한데 제가 방금 말씀드렸듯이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커피가 건강에 좀 도움이 되는 방향이 많다는 거죠.
◇ 이익선 : 좀 더 크다. 6 대 4요?
☆ 명승권 : 6대 4인지는 제가 지금 정할 수는 없습니다.
◇ 이익선 : 알겠습니다. 그러면 부정적인 면을 짚어봐야만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판단하시지 않겠어요? 그럼 커피의 부정적인 암, 명 말고 암도 보겠습니다. 어떤 게 있어요?
☆ 명승권 : 아까 제가 말씀드렸죠. 콜레스테롤 근데 이 커피를 많이 마시면 콜레스테롤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는요.. 의사분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사실 많습니다. 현재 그리고 이를테면 고지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에 커피를 줄여야 한다 이런 것도 아직 들어가 있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근데 이제 특히 연구 결과를 보면 이미 10여 년 전부터 기존에 나온 연구 결과를 종합한 무슨 분석이라고 했죠? 메타 분석 결과에 의하면 그냥 관찰한 연구에서도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경우보다 커피를 마시는 경우 나쁜 콜레스테롤 총 콜레스테롤 등이 높아지는 걸로 나와 있어요. 그래서 실제 제 환자들의 경우에 있어서도 원래 이제 고지혈증의 원인이 대표적으로 4가지 정도가 있거든요. 가장 확실하게 밝혀진 흡연 음주 비만 운동 부족 이 4가지인데 여기에 저는 제 개인적으로는 근거 중심 의학에 입각해서 아직 가이드라인은 안 들어갔지만 기존에 하는 연구 결과를 보니까 커피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걸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이 5가지를 저는 얘기를 합니다. 실제로 우리 환자분들의 경우에도 젊은 분들인데 담배도 안 피우고 술도 안 마시고 체중도 표준에 가고 운동도 열심히 하시는데 유독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130 미만이 정상인데 200 이상으로 높은 분들이 간혹 있어요. 180, 200 약을 먹어야 될 정도로 그분들 한번 물어보면 거의 십중팔구 퍼센트는 확실하지만 네 커피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루에 막 3잔 4잔씩 이렇게 드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분들은 이제 제가 커피를 끊거나 아니면 꼭 마셔야 되겠다. 그러면 하루에 한 잔 정도로 줄인 다음에 2주 있다 봅시다 해서 피 검사해 보면 그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드라마틱하게 200이었던 분이 뭐 한 150 160까지 뚝뚝 떨어지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한 한 달 두 달까지 오면 이제 130미만으로 정상하는 경우 굉장히 많습니다.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오늘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국립암센터의 명승권 교수 모시고요. 커피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 좋은 거 나쁜 거 다 아울러서 말씀드리고 있거든요. 궁금하신 점 커피와 관련해서도 좋고 기타 다른 건강에 관한 궁금증까지 포함해서 질문 주세요.
◆ 최수영 : 근데 여기서 드는 궁금증 하나 그럼 커피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커피가 콜레스테롤을 높이냐 좀 궁금해지는데요?
☆ 명승권 : 기본적으로 커피를 섭취하면 종류에 상관없이 콜레스테롤이 높이긴 해요. 그런데 높이는 정도가 커피 종류마다 다를 수 있어요. 왜 그러냐면 커피 안에 들어있는 카페스톨이라는 물질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카페스톨이라고 해서 약간 기름 성분이에요. 그게 일종의 카페스톨 근데 이게 예를 들어서 유럽 같은 경우에 터키식 커피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합니까? 거르지 않고 커피를 끓여서 마시거든요. 그러니까 걸리지 않기 때문에 그 안에는 카페스톨 함량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이제 프랑스 같은 경우는 보통 이제 에스프레소 같은 경우는 고압으로 짜내는 거 그래서 약간의 카페스톨이 걸러져요. 근데 거기에다가 우리가 또 물을 타면 아메리카노가 되지 않습니까? 그 순서로 카페스톨 함량이 낮아지는 거죠. 그다음에 낮은 게 또 인스턴트 커피 이른바 우리 봉지 커피 그거는 조금 더 낮아요. 그리고 가장 낮은 게 이제 우리가 걸르는 거 있잖아요. 걸리는 커피. 내리는 거예요. 드립커피죠. 그게 카페스톨 함량이 그래도 제일 낮아요. 그래서 커피를 꼭 드셔야 된다 그러면 가능하면 드립 커피를 좀 드립커피 먹는 것도 좋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기에 커피를 마시면 뭐 프림이라든가 아니면 설탕 때문에 높아진 걸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그 자체가 높은 콜레스테롤 높아지는 원인이 커피 안에 들어있는 카페스톨이라는 오일 성분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줄이는 게 좋고 꼭 드셔야 된다면 드립 커피를 커피 한 잔 정도 드시면 괜찮습니다.
◇ 이익선 : 드립 커피라는 게 우리가 일반 커피 전문점에서 사는 커피를 말하는 거죠?
☆ 명승권 : 그렇죠. 그리고 집에서 우리가 필터 걸러서 먹을 수 있는거요.
◇ 이익선 : 커피가 혈관 질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던데요?
☆ 명승권 : 그렇죠. 이걸로만 보면 좀 상반되죠. 콜레스테롤은 높이는데 심혈관 질환이나 이런 것도 낮춘다는 연구들도 있어왔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참 복잡한 문제라서 그럴 때 필요한 게 뭐죠? 메타 분석. 그래서 제가 2023년 작년에 미국 학술지인 아메리칸 저널로브 카디올로리지라는 미국 심장학 학술지에 32편의 연구를 종합한 메타 분석 결과를 제가 발표를 했어요. 그랬더니 커피 섭취하는 것과 이른바 관상동맥질환 즉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에 차이가 없는 걸로 나왔습니다. 근데 재밌는 사실은 남녀별로 따로 제가 또 메타 분석을 해봤거든요. 그 논문에서 네 그랬더니 남성에서는 커피를 마시면 심혈관 질환 관상동맥 질환 위험성이 16% 높아지는 걸로 나와 있고요. 여성의 경우는 오히려 9% 낮추는 걸로 나와서요. 통계적인 의미는 좀 없는 걸로 나왔지만 어쨌든 남녀가 방향이 달라요. 남자에서는 심장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약간 높아지고 여성에서는 낮아진다는 거죠. 근데 이상한 거에는 뭐든지 그 기전이 뭔가 있을 거예요. 그래서 제가 찾아봤더니 성 호르몬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여성 호르몬으로 대표적인 게 에스트로겐이랑 프로게스테론이랑 있지 않습니까? 근데 이게 동맥경화증 죽상경화증이라고 해서 피가 이렇게 동맥 쪽에 콜레스테롤이나 이런 지방이 침착하는 걸 죽상경화증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부분들을 좀 감소시키는 역할을 할 수가 있어요. 여성 호르몬이 그러니까 여성에서는 오히려 커피 자체가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오고 있다는 것이죠.
◇ 이익선 : 네. 그래서 최수영 씨께서 커피를 안 드시더라고요. 저는 라디오 할 때 꼭 한잔씩 마셔요.
◆ 최수영 : 저는 잘 안 먹어요.
◇ 이익선 : 다 필요에 따라서 마시죠.
☆ 명승권 : 근데 이제 또 고혈압 얘기가 또 나오지 않습니까?
◆ 최수영 : 제가 바로 고혈압이 있습니다.
☆ 명승권 : 또 카페인 자체가 혈압을 좀 높이는 거라. 그래서 제가 또 그거를 어떻게 했습니까? 메타 분석을 제가 또 했죠. 그거는 이제 그보다 빠른 1년 전에 2022년에 했어요. 그래서 우리 국내 SCI급 학술지에 발표를 했는데 결론적으로 관련성이 없는 거로 나왔어요.
◆ 최수영 : 많이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이네요?
☆ 명승권 : 그러니까 커피가 혈압을 높이지 않은 걸로 나와요. 그러니까 아주 단기간에는 혈압을 일시적으로 높이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은 장기간으로 봤을 때는 고혈압 발생과 무관하다는 거죠.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카페인이 혈압을 약간 높이기는 하는데 일시적으로 커피 안에 들어있는 클로로제닉산이라는 또 항산화 물질이 오히려 또 혈압을 낮추는 그런 기전이 지금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참 복잡하죠. 그래서 결론적으로 커피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도 좀 많이 있지만 또 나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뭐든지 그냥 적당히 드시면 된다. 제 생각에는 그래서 하루에 한 잔 정도는 대개는 문제없지만 혹시라도 콜레스테롤이 너무 높으신 분들은 한 잔도 일단은 먹지 말아보고 끊은 다음에 한 2주 있다가 다시 한 번 피 검사를 해서 콜레스테롤 변화가 어떤지 확인을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디카페인 커피는 좀 낫습니까? 어떤가요?
☆ 명승권 : 그게 이제 카페인만의 문제가 아니고 사실은 아까 천 가지 내외의 화학물질이어서 여러 물질이 관여하기 때문에 카페인이든 디카페인이든 약간의 차이는 있긴 하지만 비슷비슷한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이익선 : 질문 좀 하고 가겠습니다. 0163 님 새싹님이시네요. 어머님이 당뇨가 있으신데 아침에 믹스 커피 한잔 하시는데 괜찮을까요? 커피가 목에 감기에 안 좋습니까? 이렇게 질문 주셨네요.
☆ 명승권 : 그 질문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당뇨 발생이나 이런 위험성을 약간 낮추는 걸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죠. 그렇다고 해서 커피를 3잔 4잔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되고요.
◇ 이익선 : 한 분 더 1638님 당뇨 환자입니다. 하루에 블랙커피를 2리터 정도 물에 희석해서 마시고 있습니다. 효과가 있겠네요. 이렇게 주셨어요.
☆ 명승권 : 근데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어떤 한 특정 질병에는 좋을지 몰라도 또 콜레스테롤을 높일 위험성 이런 걸 생각을 해야 그러니까 득과 실을 잘 균형을 잘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근데 블랙커피 2리터는 너무 많은 거 아닌가요?
☆ 명승권 : 좀 많죠.
◆ 최수영 : 그래서 제가 더 드리고 싶은 질문이 그러면 적당량은 어느 정도로 봐야 될까요? 하루 섭취 적당량이요?
☆ 명승권 : 그래서 그 부분은 카페인을 기준으로 해서 이미 권장이 정해져 있어요. 미국 FDA와 우리나라에서도 식약처에서 카페인 같은 경우는 하루에 400mg 이상 먹지 말라. 400ml 400mg 그러면 커피에 어느 정도 들어있냐 보면 커피 전문점 한 잔에는 대략 140mg 들어있거든요.1 50mg 내외에 그러면 한 3잔 세잔 그러니까 25잔이나 세 잔 넘어가면 바로 넘어가 버리는데 근데 문제는 카페인이 커피만 있는 게 아니에요. 어디에 있어요? 녹차에도 있고요. 콜라에도 있고 에너지 드링크제 심지어 초콜릿에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음식 먹는 것까지 생각을 하면 커피만 생각하면 안 되니까 한잔 드셔야 결론적으로 두 잔 세 잔 이상은 조금 많으니까 한 잔 내외 딱 그게 저는 권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은 칼로리도 생각 안 할 수가 없어요. 아메리카노는 칼로리 낮아요. 근데 카페라떼 이런 거 먹어봐요. 칼로리 자체가 막 300칼로리에 육박하는 것도 있어요. 한 잔에 그럼 한 잔이면 밥 한 공기에 해당하는 건데요.
◇ 이익선 : 그러네요.
☆ 명승권 : 커피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돼요.
◇ 이익선 : 먹는 시간대는 상관없습니까?
☆ 명승권 : 시간은 확실하게 특별하게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 최수영 : 근데 이제 우리가 흔히 그런 얘기하잖아요. 과유불급이다 그러니까 뭐든 넘치면 모자라면 못하다고 그러는데 이게 카페인 중독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데 근데 우리 명 박사님 보시기에 우리가 흔히 좀 쉽게 할 수 있는 카페인 중독 진단법이라고 할까 뭐 그렇게 자가 체크가 가능한 게 있을까요?
☆ 명승권 : 그런데 이제 카페인 중독 카페인 사용 장애 이런 것에 대해서 10여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논란이 좀 많았어요. 이게 과연 중독 질환의 범죄에 해당하느냐 그런데 결론적으로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발간하는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이라는 게 있어요. 그러니까 다른 질병이랑 다르게 신경정신과적 질환들은 어떤 수치를 보고 진단하는 게 아니고 증상을 보고 진단하니까 그 리스트들이 있어요. 그래서 카페인 중독의 진단 기준이라는 게 있거든요. 거기에 따르면 일단 첫 번째 기준은 하루에 카페인 250mg 이상 계속 먹어야 되는 사람들 그 조건을 일단 만족시켜야 되고 250mg 아까 제가 말씀드렸죠. 하루에 400mg인데 많은 양 그거보다 적은 양인데도 250g 이상이면 카페인 중독 기준 일단 하나 해야 되는 거고 그다음에 12가지 증상이 있는데 12가지 증상 중에 5가지 이상 해당되면 카페인 중독으로 봅니다.
◇ 이익선 : 혹시 12가지를 지금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그러면 잠깐 준비해 주시고 이 12가지 중에 5가지 이상이면 중독에 해당할 수 있다. 자! 집중해서 시작 첫 번째입니다.
☆ 명승권 : 일단은 카페인을 안 먹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들이에요. 안절부절 못한다. 그다음에 신경 과민 아주 민감하죠. 과민하죠. 그다음에 자주 흥분한다. 그 다음에 잠을 못 잔다. 얼굴이 빨개진다. 안면 홍조. 그다음에 소변도 자주 온다. 이뇨 그다음에 위장간 장애 즉, 복부 증상들 소화가 안 된다거나 그다음에 근육이 갑자기 경련이 있는 거 위치와 상관없이 그다음에 두서 없는 사고와 언어의 흐름 말을 잘 못하는 것 같아 이건 굉장히 좀 이제 좀 심한 것 같은데 이거는 심한 거죠. 그 다음에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거 커피를 먹었을 때 그리고 커피 먹고 나면 별로 지친 느낌이 없어 피로가 사라지는 것 같고 그다음에 정신운동성 초조라고 해서 머리 돌아가는 게 잘 안 돌아간 것 같은 느낌 이런 이제 12가지 증상 중에 5가지 이상이 있으면 일단 카페인 중독입니다.
◇ 이익선 : 저 4개나 해당되는데요.
☆ 명승권 : 그래서 어떤 연구를 보니까 이 기준에 의해서는 생각보다 카페인 중독이 5% 미국 연구 되면 10%를 안 넘어간다는 보고가 있긴 합니다.
◇ 이익선 : 훨씬 많이 먹으니까요.
☆ 명승권 : 그래서 그거는 이제 좀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알겠습니다. 그럼 또 질문들을 좀 가겠습니다.
◆ 최수영 : 알겠습니다. 질문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2956님이신데 제가 3년 전부터 일이 많아져서 하루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1리터씩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마시는 중인데 옛날보다 더위를 더 많이 탑니다. 물론 여러 변수들이 있겠지만 커피가 혹시 원인일 가능성은요? 라고 주셨나요?
☆ 명승권 : 더위를 많이 타는 게 커피인지는 확실하지는 않고요. 그런데 이거는 너무 일종의 카페인 중독인지는 확인해 봐야 되지만 지금 습관화돼 있는 거죠. 결국에 이거는 습관이니까 좀 많아 조금씩 줄여나가야 될 것 같아요.제가 봤을 때는 바로 끊는 건 쉽지 않으니까?
◇ 이익선 : 알겠습니다. 7845님 하루에 3잔 이상 마시는 것 같은데요. 제가 골다공증이 있습니다. 뼈 건강이 어떻습니까?
☆ 명승권 : 결론은 2023년에 20편의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 메타 분석 결과를 제가 확인해 봤는데 골밀도랑 관련이 없는 걸로 나왔습니다.
◇ 이익선 : 3970 님 녹내장이 있어서 안압이 높습니다. 커피와의 연관성은요?
☆ 명승권 : 이 부분은 논란이 많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카페인이 안압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지만은 우리나라 연구 결과에서는 남성에 있어서는 녹내장 위험성이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다른 외국 연구에서는 또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도 있고 그렇군요. 아직까지 논란이 좀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최수영 : 1091님 위내시경으로 위궤양 진단받고 약 복용 중인데 커피 한 잔이 너무 간절합니다. 아마 커피를 굉장히 즐기시는 모양이에요. 근데 디카페인 커피도 위궤양 치료에 안 좋나요 하고 주셨네요.
☆ 명승권 : 일단 뭐 디카페인이든 카페인이든 카페인이 위산 분비를 자극한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나온 연구 결과 보면 역류성 식도염이라든가 궤양과 관련해서는 관련성이 아직까지는 확실하지는 않는 것이 있습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7054님 임신하면 커피 마시지 말라고 하는데 디카페인도 안 될까요?
☆ 명승권 : 아까 말씀드렸죠. 유산이나 그 말씀 아니면 저체중 출산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임산부들은 가능하면 커피는 좀 멀리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최수영 :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기 어려울 것 같아요.
◇ 이익선 : 아주 조금도 먹으면 안되나요?
☆ 명승권 : 저는 제일 권장하는 게 맹물입니다.
◆ 최수영 : 단호하시군요.
☆ 명승권 : 차도 저는 권장하지 않아요!
◇ 이익선 : 차조차도요..
☆ 명승권 : 맹물이 제일 좋아습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시간이 또 부족해서 여기까지만 가야 될 것 같습니다.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매주 금요일 이 시간대에 저희가 꾸미고 있는 코너인데요.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와 함께 오늘 커피 다음으로 많이 들은 얘기 메타 분석. 메타 분석 전문가 명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수영 :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명승권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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