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가을축제 일부 음식매장 과도한 가격 '눈살'

강경호 기자 2024. 10. 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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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의 일부 가을 축제장에서 과도하게 높은 값에 음식을 판매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일과 6일 김제 지평선 축제장에서는 여러 음식점들이 제육볶음, 수육, 파전 등의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김제시 관계자는 "입점 음식점은 입점 당시 계약을 통해 가격을 조율하지, 축제 기간 재차 별도의 가격 조정은 진행하지 않는다"며 "축제 때만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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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전, 피자 등 타 지역보다 고가 판매
평소 메뉴에 없던 컵라면을 5000원에
지자체 "기존 입점가게와 조율 힘들어"
[임실=뉴시스] 강경호 기자 = 6일 전북 임실군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린 임실N치즈축제 축제장 내 피자 판매 부스에서 피자 가격표가 걸려있다. 2024.10.06. photo@newsis.com


[전북=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지역의 일부 가을 축제장에서 과도하게 높은 값에 음식을 판매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일과 6일 김제 지평선 축제장에서는 여러 음식점들이 제육볶음, 수육, 파전 등의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서 파는 해물파전의 가격은 1만5000원. 크기와 품질을 봐도 여타 다른 축제장에서 판매하는 파전과 큰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열린 진안홍삼축제와 전주비빔밥축제에서는 파전을 1만원에 판매했다. 지평선 축제에서 판매하는 파전이 3분의 1가량 더 비쌌다.

흔하게 먹는 컵라면은 1개당 5000원에 팔고 있었다. 이 음식점은 평소에 컵라면을 팔지 않았다. 축제 기간에만 컵라면 메뉴를 추가하면서 일반 소매가보다 약 3배 넘게 라면을 팔아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김제=뉴시스] 강경호 기자 = 5일 전북 김제시 벽골제에서 열린 '김제 지평선 축제' 축제장 내 한 음식점에 메뉴 가격이 걸려있다. 2024.10.05. lukekang@newsis.com


임실N치즈축제에서도 마찬가지로 다른 매장보다 비싼 메뉴를 팔고 있었다.

임실치즈테마파크 내에 입점한 한 음식점은 별도로 부스를 차려 두 종류의 피자를 판매 중이었다.

이 음식점은 여러 방송매체에서도 소개되고 전북특별자치도가 인정한 '외국인 관광객 전문식당'이기도 하다.

여기서 파는 불고기 피자의 가격은 2만8000원으로 일반적인 레귤러(R) 사이즈의 피자치곤 꽤나 높은 가격이다.

임실치즈를 사용한 피자를 판매하는 다른 프랜차이즈 가게의 경우는 같은 크기의 불고기 피자를 약 2만원 초반에 팔고 있었다. 축제장에서 판매하는 피자는 일반 프랜차이즈보다 약 5000원 정도 더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다른 부스 등에서도 피자를 팔고 있었지만 다른 곳은 1만5000원~2만3000원 정도로 피자를 팔고 있어 같은 축제장 내부에서도 유독 비싸게 피자를 팔고 있었다.

지자체는 이들 대다수가 이미 축제 개최 이전부터 있던 음식점들인 만큼 축제 기간만 별도로 음식점과 조율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답변했다.

김제시 관계자는 "입점 음식점은 입점 당시 계약을 통해 가격을 조율하지, 축제 기간 재차 별도의 가격 조정은 진행하지 않는다"며 "축제 때만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답변했다.

5000원의 컵라면 가격에 대해서는 "음식점 관계자와 얘기해보니 컵라면의 경우 반찬 3종이 추가로 제공되고, 자리나 끓이는 값을 비교해서 가격을 정했다고 한다"며 "일반 소매점과 가격을 비교하는 건 옳지 않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임실군 관계자는 "테마파크 내에 이미 입점한 음식점은 가게 수수료 등에 의해 불가피하게 가격이 조금 비싸게 잡힌 것 같다"며 "각 매장의 수익을 위해서 군에서 이를 임의로 조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uke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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