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롯데쇼핑, 싱가포르 iHQ 세운다…"동남아 사업 구심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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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싱가포르에 iHQ(인터내셔널헤드쿼터)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CEO IR 데이'에 참석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롯데그룹 유통군 HQ 총괄대표)이 동남아시아에 세울 인터내셔널헤드쿼터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롯데쇼핑은 동남아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인터내셔널헤드쿼터 조직을 구성해 전략적으로 사업 확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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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주요 법인 소유하고 있는 '싱가폴 홀딩스'가 맡기로…IPO 가능성까지 언급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올해 안에 싱가포르에 iHQ(인터내셔널헤드쿼터)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CEO IR 데이'에 참석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롯데그룹 유통군 HQ 총괄대표)이 동남아시아에 세울 인터내셔널헤드쿼터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김 부회장은 "오늘 IR데이에선 작년에 발표한 트랜스포메이션 2.0 핵심 전략 경과를 주로 이야기했는데, 신규사업 중에서도 해외사업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노이를 포함해 동남아시아에서 상당히 좋은 결과를 보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롯데쇼핑은 동남아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인터내셔널헤드쿼터 조직을 구성해 전략적으로 사업 확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터내셔널헤드쿼터는 현재 동남아 주요 법인들을 소유하고 있는 싱가폴 홀딩스(LOTTE SHOPPING HOLDINGS (SINGAPORE) PTE. LTD.)가 맡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건전한 사업을 만들어서 IPO(기업공개)까지 간다면 바람직할 것"이라며 추후 상장을 시도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날 롯데쇼핑은 중장기 가이던스로 2030년 매출액 20조3000억,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이 중 해외사업 매출액을 3조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기존에 공시했던 중장기 가이던스는 장기화되는 내수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저하 등을 감안해 2026년 매출 15조2000억, 영업이익 8000억으로 정정 공시했다.
또 ESG 추진전략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소(2018년 대비), 2040년까지 전 사업장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Net-Zero(넷제로) 달성을 제시했다.
유통업계 최초로 밸류업 공시를 진행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섰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담은 밸류업 공시엔 주주환원 정책과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 달성을 위한 중장기 사업 계획을 담았다.
롯데쇼핑이 제시한 주주환원 정책은 ▲주주환원율 확대 ▲최소 배당금 정책 실시 ▲배당절차 개선 ▲중간 배당금 지급 검토 등이다.
선진적인 배당정책과 전향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도입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롯데쇼핑은 주주환원율을 현재 30% 수준에서 35%로 확대하고,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당 3500원의 최소 배당금 정책을 시행한다.
또 배당절차를 개선해 현재 절차인 '기말 이후 배당액 확정' 방식을 '선(先) 배당액, 후(後) 배당 기준일 확정' 방식으로 전환한다.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투자자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 신뢰도를 회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현재 연 1회 지급하고 있는 배당금을 분할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과 더불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켓 리더십 강화, 그로서리 사업 가속화, e커머스 사업 최적화, 자회사 턴어라운드 달성 등의 핵심 추진전략도 내놨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밸류업 전략을 추진해 중장기 실적 개선 목표를 달성하고, 이를 통한 안정적인 배당지급과 주주환원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롯데쇼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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