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다르빗슈 상대 0.125. 운명의 5차전에서 때려낼 수 있을까…다저스 선발은 쿠세 들킨 야마모토

이용균 기자 2024. 10. 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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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1일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 AP연합뉴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12일 운명의 NLDS 5차전을 치른다. 여기서 이기는 팀이 NLCS에 선착한 뉴욕 메츠와 7전4선승제 NLCS를 치른다.

샌디에이고는 일찌감치 5차전 선발로 다르빗슈 유를 낙점했다. 다르빗슈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10-2 대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이날 다르빗슈에게 꽁꽁 묶이며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반면 다저스는 5차전 선발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는 KBO리그와 달리 ‘선발 예고제’가 없는 가운데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선발 투수를 밝히지 않았다. 1차전 선발이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이 가능하지만 야마모토는 1차전에서 3이닝 5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쿠세(투구습관)’이 들킨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 감독은 1차전 이후 벌어진 기자회견에서 “2루주자에게 구종이 들킨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가 안들키는게 맞다. 그게 야구다”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이날 훈련을 모두 마친 뒤 5차전 선발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예고했다. 다만, 야마모토가 초반 흔들리는 기미가 보인다면 바로 불펜이 투입될 전망이다.

어쨌든 관건은 다저스 마운드가 얼마나 버티느냐가 아니라 다저스 타선이 다르빗슈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달렸다.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가 11일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 AP연합뉴스



로버츠 감독은 “내 생각에 우리 타자들이 이제는 칠 준비가 됐다고 본다”며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오는 슬라이더와 커브, 속구 실투 등을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초반 공략에 성공한다면 우리에게 승기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반 공략의 열쇠가 바로 오타니 쇼헤이다. 오타니는 이번 시리즈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오타니는 올시즌 다르빗슈를 상대로 지난 2차전 3타수 무안타를 포함해 8타수 1안타, 타율 0.125에 그치고 있다. 오타니는 다르빗슈에 대해 “분명히 좋은 투수고, 우리 팀에 강했다. 굉장히 기술적인 투수고, 특별히 어떤 한가지를 정해서 공략하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게다가 오타니는 어린 시절부터 다르빗슈를 ‘영웅’으로 생각하고 자랐다. 어릴 때 영웅과 운명의 승부를 앞두고 있는 셈이다.

오타니를 비롯한 주축 타자들이 대부분 다르빗슈 상대 고전했다. 무키 베츠는 상대 타율 0.186(43타수 8안타), 프레디 프리먼은 0.250(40타수 10안타), 맥스 먼시는 0.244(41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40타수 이상 공을 많이 봤다는 점이 긍정적 요소이고 타율은 낮지만 장타가 포함됐다. 베츠는 2루타 4개와 홈런 1개, 프리먼은 홈런 3개, 먼시는 홈런 2개를 때렸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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