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체제’ KT, 첫 희망퇴직 초읽기...네트워크 운용 자회사도 신설 예정
KT, 15일 이사회 논의 후 최종 확정

이와 동시에 KT는 통신 네트워크 운용·관리를 맡는 자회사도 신설해 이 회사로의 전출 인력도 추릴 예정이다.
시장에선 KT가 주 업종인 통신에서 탈피해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AICT’ 전문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비핵심 조직으로 분류되고 있는 이들 인력에 대한 강도높은 인력 효율화 작업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KT OSP(가칭)와 KT P&M(가칭)을 설립해 통신 망 유지보수 및 개통 등 네트워크 운용 관련 업무조직을 이관하는 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내년 1월 1일 KT 지분율 100%로 설립될 예정이며, 해당 법인에는 총 3780명의 본사 인력이 전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출자금 610억원으로 만들어질 KT OSP는 선로 통신시설 설계와 관련 시공 등을 맡을 예정이며, 인력 규모는 약 3400여명이다.
이어 출자금 100억원의 KT P&M은 국사 내 전원 시설 설계 및 유지보수 업무 등을 맡게 되며, 인력 규모는 약 380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또 170여명의 고객상담센터 관련 인력은 KT IS나 KT CS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신설 기업이나 기존 그룹사로 전출을 희망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선 특별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현장 인력 중 10년 이상 근속자와 정년을 1년 남긴 직원들이 주된 대상이다. 전환배치 시 기존 KT 조직에서 받던 기본급의 50~70%와 별도의 일시금을 추가로 받게 되는 구조다 보니 이를 원치 않을 경우 퇴직금을 일괄 수령하고 퇴직 절차를 밟으면 된다.
이와 관련해 KT는 근속연수 등에 따라 최소 165%에서 최대 208.3%까지 특별희망퇴직금 지급률을 산정해 퇴직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희망퇴직 시 받을 수 있는 퇴직금은 최대 3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재 KT 퇴직자 지급률이 135.3%~153.7%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한편 현재 분사와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조정 규모는 최대 5700여명에 이른다. 이 같은 안이 현실화될 경우 현재 1만8000여명에 달하는 KT 본사 직원 수는 1만2000여명대로 줄어들게 된다.
KT는 빠르면 이달 중으로 관련 대상자에 대한 재배치를 단행하고 다음달부터 희망퇴직을 단행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T 측은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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