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표 ‘셧다운제?’ 청소년 계정 자동 비공개 전환 [60초뉴스]

강가은 2024. 10. 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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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지난달 17일 청소년 계정을 자동으로 비공개 전환하는 인스타그램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33개 주 정부 소송과 유럽연합(EU)의 공식 조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소송과 조사는 인스타그램이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이에 메타는 청소년 계정 자동 비공개 전환을 도입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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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지난달 17일 청소년 계정을 자동으로 비공개 전환하는 인스타그램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33개 주 정부 소송과 유럽연합(EU)의 공식 조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소송과 조사는 인스타그램이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한국은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이 청소년 계정을 도입했다. 픽셀스


인스타그램 정책에 따르면 18세 미만 사용자의 계정은 자동으로 비공개로 설정되며 팔로우한 사용자나 이미 연결된 사람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또한 민감한 콘텐츠는 제한되고 청소년이 팔로우한 사람만이 그들을 태그하거나 언급할 수 있다. 60분 이상 접속 시에는 앱을 닫으라는 알림이 나오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알림이 차단되는 ‘수면 모드’가 작동된다. 부모는 자녀의 메시지 기록을 볼 수 있으며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16세 미만 사용자는 부모의 허락이 있어야 이러한 설정을 해제할 수 있다.

이 조치는 미국 주 정부의 소송과 EU 조사를 계기로 도입됐다. 주 정부 소송을 주도한 콜로라도주 법무장관 필 와이저는 “메타는 담배 회사처럼 청소년의 건강을 희생하며 이익을 추구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메타는 청소년 계정 자동 비공개 전환을 도입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이미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시행 중이며 한국도 내년 1월에 도입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CEO 아담 모세리는 “10대 이용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부모의 신뢰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용자 반응도 다양하다. “해당 정책이 더 빨리 도입돼야 했다” “청소년의 사생활 침해다”와 같은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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