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장 꽉 찼는데… HD현대 짙어진 파업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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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조선 계열사 노사가 임금 교섭 및 단체 협약 협상(임단협)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와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노동조합은 지난 9월부터 기본급 인상 수준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HD현대는 최근 2차 제시안을 통해 ▲기본급 12만2500원 인상(호봉 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성과급 영업이익률 1%당 50%·중대재해 미발생시 50% ▲격려금 400만원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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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19만4800원 인상 요구
HD현대 조선 계열사 노사가 임금 교섭 및 단체 협약 협상(임단협)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와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노동조합은 지난 9월부터 기본급 인상 수준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9일 올해 단체교섭 의견 일치안을 내놨고, 이날 조합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12일 임단협 타결에 성공했다.
HD현대는 최근 2차 제시안을 통해 ▲기본급 12만2500원 인상(호봉 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성과급 영업이익률 1%당 50%·중대재해 미발생시 50% ▲격려금 400만원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을 제안했다. 지난달 5일 나온 1차 제시안과 비교하면 기본급 2만500원과 상품권 30만원이 각각 추가됐다.
노조는 기본급 19만원4800원 인상(호봉 승급분 포함)과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조선업계가 초호황기를 맞은 만큼 요구안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한다.
노조는 지난 8일과 전날 오후에 각각 4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하는 등 9월부터 여러 차례 파업을 단행해 왔다. 노조 내부에서는 파급력이 떨어지는 부분 파업보다 총파업에 돌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에서는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 생산 차질에 따른 인도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HD현대는 선사들의 수요가 몰리며 약 3년치 일감을 채운 상황이다. HD현대는 이달 초 기준 총 185억9000만달러(약 25조원)어치의 선박 165척(해양 1기 포함)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35억 달러를 이미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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