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넘어 중남미로 뻗어나가는 다양한 한국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브루나이대한민국대사관 주관
브루나이·우루과이·라이베리아, 수교를 맞아 다양한 한국 공연 선봬
[파이낸셜뉴스] 지난 6일,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아티스트 자우림과 고블린파티x갬블러크루의 무대가 펼쳐졌다. 공연장인 제루동 국제학교 아트센터(Jerudong International School Art Centre)는 한국의 공연을 찾아온 725명의 브루나이 젊은이들로 가득 찼다. 한-브루나이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한국문화축제의 일환이었다.
11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주브루나이대한민국대사관(대사 선남국)이 주관한 이번 공연은 양국 수교를 맞이해 브루나이 내 한국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선보이고 음악을 통해 현지 관객과 소통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브루나이는 1984년 한국과 수교를 맺은 이래로 아세안(ASEAN), 유엔(UN), 에이펙(APEC) 등 다양한 외교무대를 통해 한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국가다.
자우림은 만석으로 가득 찬 공연장에서 히트곡인 ‘스물다섯 스물하나’부터 ‘매직 카펫 라이드’까지 총 9곡의 노래를 가창했다. 고블린파티x갬블러크루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국의 전통무용의 현대적 해석과 브레이킹 댄스를 선보였다. 현지 관객들은 한국어 노래를 함께 흥얼거리며 뜨겁게 화답했다. 무대는 한국과 브루나이 수교 40주년이라는 뜻깊은 무대에서 현지 팬들을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는 아티스트들의 소감을 마무리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공연 이전에는 브루나이의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한 K팝 댄스 워크숍도 진행됐다. 한국 안무가는 현지 한류 동호회와 함께 합을 맞추며 언어를 뛰어넘어 서로에게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에 참가한 나이트(Knight)팀은 무대 직전까지 안무를 연습하며, ‘K-댄스를 매개로 소통하는 시간’이었다고 언급했다.
한복 체험부스 앞에는 한국의 전통 복식과 장신구를 구경하는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이어 10월에는 중남미 3개국 무용 순회공연이 예정돼 있다. K팝부터 클래식,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한류의 색다른 외연을 선보이기 위함이다. 진흥원은 수교 국가인 우루과이을 비롯해 아르헨티나·브라질에서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소무’와 고블린파티의 ‘옛날 옛적에’ 더블빌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소무’는 여성의 신체를 모티브로 인간과 비인간, 젠더의식을 초월한 새로운 몸의 관계성을 탐구한다. 고블린파티의 ‘옛날 옛적에’는 옛 이야기를 해체하고 재해석해 무용 및 음악으로 새롭게 창조하는 작품이
다.
특히 이번 중남미 3개국 무용 순회공연은 아르헨티나의 FIBA 페스티벌(Festival Internacional de Buenos Aires), 브라질의 단싸 엠 뜨란씨뚜 페스티벌(Dança em Trânsito)과의 협력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산다.
오는 11월에는 라이베리아와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아프리카 2개국 순회공연이 펼쳐진다. 아티스트 신유진과 대한사람은 문화예술 분야 교류가 전무한 라이베리아와 나이지리아에 한국의 퓨전국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수교 계기 문화행사 사업을 통해 매년 한국과 수교 정주년을 맞이한 국가를 대상으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우루과이를 시작으로 브루나이, 라이베리아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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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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