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父 한승원 “딸 노벨문학상 수상에 세상이 발칵 뒤집어진 줄”

김태호 기자 2024. 10. 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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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54) 작가의 아버지인 한승원(85) 작가는 딸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세상이 꼭 발칵 뒤집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승원 작가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딸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며 이처럼 말했다.

한승원 작가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10일 저녁 8시(한국시간) 직전인 오후 7시 50분쯤에 스웨덴 한림원 측으로부터 전화로 수상 소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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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11월 문학사상사 주관으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상문학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인 한강 작가(오른쪽)가 아버지 한승원 작가(왼쪽)와 함께하고 있다. /문학사상사 제공

한강(54) 작가의 아버지인 한승원(85) 작가는 딸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세상이 꼭 발칵 뒤집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승원 작가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딸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며 이처럼 말했다. 한승원 작가는 “(노벨상 측이) 뜻밖의 인물을 찾아내서 수상한 그런 경우들이 많이 있었다”면서 “뜻밖에 우리 강이가 탈지도 몰라 만에 하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어도 전혀 기대를 안 했다”고 말했다.

한승원 작가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10일 저녁 8시(한국시간) 직전인 오후 7시 50분쯤에 스웨덴 한림원 측으로부터 전화로 수상 소식을 들었다.

한승원 작가는 딸의 문학세계에 대해 “한국어로선 비극이지만 그 비극은 어디다 내놔도 비극”이라며 “그 비극을 정서적으로 서정적으로 아주 그윽하고 아름답고 슬프게 표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강이 소설은 하나도 버릴 게 없다”며 “하나하나가 다 명작들이다. 이게 고슴도치는 내 새끼가 예쁘다고 그래서 그런 것만은 아닐 것”이라며 딸에 대한 사랑도 내비쳤다.

한승원 작가는 전남 장흥군에 ‘해산토굴’이라는 이름의 집필실을 지어 기거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1968년 등단해 장편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소설집 ‘새터말 사람들’, 시집 ‘열애일기’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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