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창건일 맞아 김정은 '담화' 발표…결속 집중[데일리 북한]

최소망 기자 2024. 10. 1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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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노동당 창건일 79주년을 기념해 발표된 김정은 총비서의 담화를 공개했다.

신문은 이날 1~2면에 김 총비서의 담화 '일꾼들은 창당의 이념과 정신을 체질화한 공산주의 혁명가가 되어야 한다'를 보도했다.

3면에는 김 총비서가 지난 10일 당 중앙간부학교에서 진행된 경축 공연에 참여한 소식이 담겼다.

일련의 당 창건 기념일 행사에 동행한 김 총비서의 딸 '주애'는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호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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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조선노동당 창건 79주년 경축공연이 10일 당 중앙간부학교에서 성대히 진행됐다"며 공연에 참석한 김정은 당 총비서와 주애의 사진을 보도했다. 신문은 공연에 "주체혁명 위업 완수를 위한 영웅적 장로에서 우리 인민이 위대한 당을 우러러 터뜨린 노동당 송가들과 애국의 노래들이 올랐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노동당 창건일 79주년을 기념해 발표된 김정은 총비서의 담화를 공개했다. 담화는 대외 메시지 없이 주민들을 상대로 결속을 챙기고 간부들은 단속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신문은 이날 1~2면에 김 총비서의 담화 '일꾼들은 창당의 이념과 정신을 체질화한 공산주의 혁명가가 되어야 한다'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창당 시기의 이념과 정신'의 계승을 강조하며 "창당 시기로부터 오늘까지 시대는 많이 달라졌지만, 인민들과 고락을 같이하는 우리 당의 존재 방식과 활동 방식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 축재'의 사소한 요소라도 "당에 손실을 끼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라며 "스스로 자기를 통제하고 채찍질하면서 겸손하게, 소박하고 검박하게 사업하고 생활하라"라고 당부했다.

3면에는 김 총비서가 지난 10일 당 중앙간부학교에서 진행된 경축 공연에 참여한 소식이 담겼다. 이례적으로 '국가 수반의 개인 초청 손님'으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가 초청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4면에서도 연이어 경축 공연의 소식이 실렸다. 또 당 간부학교 녹지공원에서 경축 연회도 진행됐다고 한다. 일련의 당 창건 기념일 행사에 동행한 김 총비서의 딸 '주애'는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호명됐다.

5면에는 '조국에 대한 노래'의 악보와 가사가 게재됐다. 또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김덕훈·최룡해·리병철을 비롯한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는 보도도 실렸다. 각지 인민군·근로자·청소년 학생들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한다.

6면에서는 청년 학생들이 당 창건일을 맞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야회 및 축포 발사를 진행한 소식이 보도됐다. 또 평안남도·자강도·함경북도·개성시를 비롯한 각지 근로단체 조직들이 경축 모임과 웅변모임을 진행했다고 한다.

7면에는 일본 주체사상연구조직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한 소식이 담겼다. 신문은 또 연포온실농장을 조명하며 "지난해보다 1.2배에 달하는 남새(채소)들이 생산되고 있다"라고 선전했다.

8면엔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타결을 비난하는 보도가 담겼다. 김명철 국제문제평론가는 "이번 협상 타결 과정은 한미관계가 아무리 '동맹'이라는 귀 맛 좋은 말로 분식돼도 상전과 주구 간의 종속관계, 예속과 불평등 관계라는 근본 속성에는 어떤 변화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주장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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