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강하게 커야 해요", "오빠가 1대1만 하자고 해요" 광주 맨투맨 현실 남매

조형호 2024. 10. 1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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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남매 조하람과 조하령은 농구라는 매개로 더욱 많은 시간을 공유하고 있다.

오빠 조하람은 동생 조하령에 대해 "주말마다 농구를 하러 가자고 하는데 막상 나가면 재밌게 하면서 설득해서 데리고 나가는 게 너무 힘들다. 연습하자고 하면 짜증을 낸다(웃음). 농구적으로는 볼 핸들링도 괜찮고 기본기가 좋은 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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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기자] 현실 남매 조하람과 조하령은 농구라는 매개로 더욱 많은 시간을 공유하고 있다.

김태훈 원장이 이끄는 광주 맨투맨 농구교실(광주 LG 세이커스)에는 유소년 농구판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현실 남매가 있다. 조하람(성덕중2)과 조하령(성덕초4)이 그 주인공.

조하람-하령 남매는 비슷한 시기에 농구를 시작했다. 조하람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키 성장과 운동량 증가를 위해 맨투맨을 접하게 됐고, 조하령은 점프슛을 보고 농구의 매력에 빠져 농구공을 만지게 됐다.

남매에 농구 구력도 비슷하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조하람은 180cm라는 큰 키로 골밑을 지키면서도 정교한 외곽슛 능력을 자랑하는 스트레치형 빅맨 유형이고, 조하령은 또래 남학생들에 비해 힘이나 피지컬에서 밀리지만 날카로운 드리블 능력과 돌파 마무리 능력을 자랑한다.

현실 남매답게 운동 때도, 인터뷰 때도 투닥거리던 조하람과 조하령. 이들이 평가하는 서로의 농구 능력은 어떨까?

오빠 조하람은 동생 조하령에 대해 “주말마다 농구를 하러 가자고 하는데 막상 나가면 재밌게 하면서 설득해서 데리고 나가는 게 너무 힘들다. 연습하자고 하면 짜증을 낸다(웃음). 농구적으로는 볼 핸들링도 괜찮고 기본기가 좋은 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동생이 남학생들과 부딪히는 것에 대해 걱정이 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강하게 커야 한다. 그래서 딱히 걱정은 안 된다(웃음). 스피드도 그렇고 보완해야 할 게 많기에 피하지 말고 해야 한다”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동생 조하령도 맞받아쳤다. 조하령은 “내가 오빠가 같이 연습하러 가자고 하는 게 싫은 이유는 오빠는 나가면 맨날 1대1만 하자고 한다. 키 차이도 많이 나고 내가 이길 수가 없는데 맨날 나를 놀린다. 오빠 농구 실력을 봤을 땐 3점슛이 좋지만 돌파를 너무 안해서 답답하다. 나쁘진 않지만 완벽한 건 절대 아니다”라며 대응했다.

티격태격하며 서로에 대한 디스전을 늘어놓은 조하람-하령 남매. 하지만 이들은 농구라는 공통점을 통해 함께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나누며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다. 그만큼 농구는 이들에게 소중한 존재다.

조하람-하령은 “농구가 너무 좋고 언제 해도 너무 즐겁다. 가장 재미있는 취미활동이라 앞으로도 오래 오래 하고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조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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