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약 타그리소, 시장점유율 렉라자 2배…굳건한 1위"

송연주 기자 2024. 10. 1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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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치료제 '타그리소'는 (경쟁약물) '렉라자' 대비 2배 이상의 시장 점유율로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어 "'FLAURA' 임상연구 결과, 타그리소 단독요법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38.6개월의 평균 전체생존율을 나타냈고, 타그리소와 타그리소-화학항암 병용요법을 비교한 'FLAURA2' 연구에선 FLAURA보다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가 두 배 이상 포함됐음에도 병용요법이 단독요법 대비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간(PFS) 연장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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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 간담회에서 임상 데이터 공유
"타그리소-화학항암 병용 시너지 기대"
"美서 렉라자 대비 가격접근성 높을 것"
[서울=뉴시스] 1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임상적 가치 조명 기자간담회. 2024.10.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는 (경쟁약물) '렉라자' 대비 2배 이상의 시장 점유율로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심보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 상무는 1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임상적 가치 조명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타그리소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10~20%에서 발견되는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 환자에 쓰는 표적 항암 치료제인 TKI(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다.

지난 2018년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타그리소 단독 사용이 허가받은 데 이어, 올해 4월 EGFR-TKI 최초로 타그리소 병용요법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타그리소와 화학항암제를 더하는 병용요법이다.

타그리소와 같은 3세대 EGFR-TKI인 유한양행의 '렉라자'도 작년 7월부터 단독 사용이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적용되면서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시작됐다.

심 상무는 "올해 2분기 아이큐비아(의약품시장조사기관) 자료 기준으로 (3세대 EGFR-TKI 중) 타그리소가 69%, 렉라자가 31%를 차지하고 있고 전체 EGFR-TKI 중에서도 타그리소가 40% 이상으로 1위"라며 "렉라자 대비 2배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굳건한 입지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가격 면에서도 강점이 있을 것으로 봤다. 최근 미국에서 렉라자 1년 약값이 약 3억원으로 책정되며 타그리소보다 높은 수준을 점했다. 병용약물인 얀센의 리브리반트와 함께 쓰면 6~7억원 상당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심 상무는 "반면 타그리소가 병용하는 화학항암제는 특허 만료된 약물이라 가격이 저렴해 환자 접근성과 가격 면에서 타그리소 병용이 유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타그리소가 질병부담이 높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환자의 1차 치료에 치료혜택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교수는 "타그리소와 화학항암제의 약물 작용기전이 완전히 달라, 함께 썼을 때 시너지 가 기대되며 실제로 연구 결과에서 나타나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FLAURA' 임상연구 결과, 타그리소 단독요법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38.6개월의 평균 전체생존율을 나타냈고, 타그리소와 타그리소-화학항암 병용요법을 비교한 'FLAURA2' 연구에선 FLAURA보다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가 두 배 이상 포함됐음에도 병용요법이 단독요법 대비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간(PFS) 연장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병용요법의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은 24.9개월, L858R 변이에서의 무진행생존기간은 24.7개월로 타그리소 단독 대비 병용요법이 유의미한 생존 개선을 보였다"고 말했다.

초기 병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타그리소 수술 후 보조요법을 평가한 'ADAURA' 연구에선 타그리소는 1B~3A기 폐암에서 위약군 대비 재발 또는 사망위험율 73% 줄였다.

이 교수는 "조기 발견으로 수술적 치료를 받아도 20~50%는 암이 재발하거나 다른 곳으로 퍼지기 때문에 수술 후 보조요법이 필수적인데 타그리소는 3상 임상연구를 통해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임상적 혜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재 타그리소는 초기 병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 사용 가능한 유일한 EGFR-TKI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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