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북한 요새화 작업 하는데도…목선 타고 "귀순할래요"

추석이던 지난달 서해를 통해 북한에서 또 귀순자가 나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새벽 북한 남성 주민 1명이 목선을 타고 서해 백령도 부근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귀순했습니다.

이 남성은 혼자 귀순에 나섰다고 했으며, 군은 배가 NLL을 넘기 전부터 감시장비로 포착해 귀순을 유도했습니다.

최근 두달 사이에 세번째 귀순으로, 지난 8월 8일에는 북한 주민이 한강 하구 중립 수역을 통해 도보로 귀순했고 20일에는 북한군 1명이 군사분계선, MDL을 통과해 넘어왔습니다.

북한은 최근 남북 육로 단절을 위해 도로 주변에 지뢰를 매설하고, 가로등 제거와 철로 제거 등의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에서 대전차 장애물로 추정되는 방벽과 지뢰 매설, 철조망 설치 등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런 '요새화' 작업은 내부 동요와 전방 북한 주민이나 군인들의 이탈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됐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귀순이 이어지는 모양샙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이런 북한의 동향에 대해 "김정은 체제는 두려움을 느낀다, 외부 유입과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