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합류’ 승한, 자필 심경 “모두에게 미안…책임감 있게 활동하겠다” [종합]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2024. 10. 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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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생활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승한이 그룹 라이즈에 재합류하는 가운데, 심경을 전했다.

승한은 11일 자필 편지를 통해 “데뷔 전 사진들이 공개됐을 때 제 모습이지만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감과 후회가 들었다. 곁에 있는 멤버들과 팬분들은 어떠셨을지 가늠이 가지 않는다”라며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인 시작점에서부터 응원해주시던 팬분들과 저의 철 없는 행동에 상처 입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또 같이 열심히 나아가야 했을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갑작스럽게 활동 중단을 하게 되었고 그 상황을 이겨내느라 고생하셨을 모든 분들께도 사과 드리고 싶다”라고 앞선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렇게 큰 실망감을 드렸기에, 내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음악을 계속 할 수 있는 걸까? 현실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멤버들이 다시 한 번 손을 잡아주었다.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기회를 줘서 너무나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믿어주신 만큼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멤버들이 쌓아온 성과에 누를 끼치지 않게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멤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이즈라는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책임감 있게 활동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승한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라이즈의 7인 활동 재개를 공식화했다. SM엔터는 “데뷔 전 사생활 이슈로, 승한이 팀 활동을 중단한 지 약 10개월이 되었다. 저희도 승한의 과거 행동이 아티스트로서 바람직하지 않았다고 인지했기에 활동 재개 시점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게 되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데뷔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계획해온 라이즈의 다음 챕터는 7명의 멤버가 함께할 때 더욱 의미있게 보여질 것이라고 판단했다”라며 “향후 팀의 활동 방향에 대해 여러 차례 실무자 및 멤버들과 논의를 거친 결과, 승한이 팀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승한은 팀에 합류해 일정 기간의 준비를 거친 후, 11월에 계획된 팀 스케줄 일부에 순차적으로 참여하며 팬 여러분께 다시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라이즈는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팀으로, 멤버들은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7명의 멤버로 구성된 라이즈를 팬 여러분께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저희의 결정을 믿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승한은 지난해 8월 데뷔를 앞둔 시점에 과거 사생활 사진 유출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는 강력 대응을 선언했으나 이후에도 각종 사진과 짜깁기된 영상이 등장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승한은 활동을 중단했고 SM엔터는 왜곡된 정보 유포에 법적 조치를 취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다음은 SM엔터 입장 전문

라이즈를 사랑해 주시는 브리즈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라이즈를 프로듀싱하는 위저드 프로덕션입니다.

팬 여러분께 조심스럽게 멤버 승한의 복귀 및 라이즈의 활동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팬 여러분께서도 아시는 것처럼 데뷔 전 사생활 이슈로, 승한이 팀 활동을 중단한 지 약 10개월이 되었습니다.

승한은 과거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면서, 멤버들과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1년 가까이 활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저희도 승한의 과거 행동이 아티스트로서 바람직하지 않았다고 인지했기에, 활동 재개 시점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승한의 활동과 관련된 안내가 이루어지지 않아 팬 여러분께서 궁금함을 넘어 걱정과 우려를 느끼셨던 부분에 공감하면서도, 다각도로 고민을 이어가다 보니 지금에서야 라이즈 활동 방향에 대한 저희의 결정을 말씀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데뷔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계획해온 라이즈의 다음 챕터는 7명의 멤버가 함께할 때 더욱 의미있게 보여질 것이라고 판단, 향후 팀의 활동 방향에 대해 여러 차례 실무자 및 멤버들과 논의를 거친 결과, 승한이 팀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승한은 팀에 합류해 일정 기간의 준비를 거친 후, 11월에 계획된 팀 스케줄 일부에 순차적으로 참여하며 팬 여러분께 다시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승한은 활동 중단 기간에도 실력을 쌓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앞으로 보여드릴 것이 더 많은 만큼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라이즈의 성장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혼란과 어려움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다만 라이즈는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팀으로, 멤버들은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연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7명의 멤버로 구성된 라이즈를 팬 여러분께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저희의 결정을 믿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께서 라이즈의 다음 챕터는 무엇일지, 얼마나 더 성장할지, 어떤 꿈을 꾸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실현할지 궁금해하고 계실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라이즈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사람들이자, 라이즈의 열렬한 팬인 저희들 또한 라이즈의 다음 챕터를 손꼽아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멤버들과 같은 꿈을 꾸며 마음을 모아 라이즈의 좋은 음악과 멋진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계속해서 펼쳐질 멤버들의 모든 성장과 실현의 순간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다음은 승한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승한입니다.

먼저 멤버들과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데뷔 전 사진들이 공개됐을 때 제 모습이지만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감과 후회가 들었습니다. 저도 그런데 곁에 있는 멤버들과 팬분들은 어떠셨을지 가늠이 가지 않습니다. 화가 나셨을 것 같고 놀라시기도 하고 실망하셨을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인 시작점에서부터 응원해주시던 팬분들과 저의 철 없는 행동에 상처 입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또 같이 열심히 나아가야 했을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갑작스럽게 활동 중단을 하게 되었고 그 상황을 이겨내느라 고생하셨을 모든 분들께도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상황이 미안하면서 또 함께 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에 절망감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큰 실망감을 드렸기에, 내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음악을 계속 할 수 있는 걸까? 현실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멤버들이 다시 한 번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기회를 줘서 너무나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이렇게 다시 한 번 제 손을 잡아준 멤버들, 제가 없을 때 쌓아가고 있던 성과들이 망가지진 않을까 걱정하시는 팬분들, 힘든 결정을 해주신 회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보여드려야할 게 너무나도 많은 걸 알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부담감도 느꼈고 두려움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믿어주신 만큼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멤버들이 쌓아온 성과에 누를 끼치지 않게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멤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이즈라는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어렵게 결정을 해 준 멤버들과 회사 직원분들, 놀라셨을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책임감 있게 활동하겠습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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