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24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설립’ 공약 이행 촉구…서명 31만명 참여
천안시, 'K-DOG FESTIVAL' 19~20일 개최
(시사저널=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천안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31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원종민 천안시 기획경제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진행된 서명운동에 천안시 전체 인구의 45%인 31만4136명이 온·오프라인으로 동참했다고 밝혔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 지역 공약으로, 2022년 4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이를 균형발전 지역 공약으로 확정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올해 2월에도 서산비행장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해당 공약을 재확인했다.
천안시는 공약 이행을 위해 충남도, 단국대, 오스템임플란트㈜, 충남치과의사회 등과 공동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회 및 중앙부처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12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법적 근거가 되는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며, 국비 2억원이 연구용역비로 확보됐다.
천안시는 연구원 설립을 위한 부지로 천안아산KTX역 인근 R&D집적지구 1만 93㎡를 매입했으며, 해당 부지는 수도권 접근성과 전국 어디서든 2시간 내에 도달 가능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최적의 장소로 평가된다.
또한 천안은 치의학 관련 연구와 인재 배출에 유리한 대학병원, 바이오 기업, 산업단지 등이 밀집되어 있어 연구개발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가 천안에 3700여억원 규모의 치과용 의료기기 생산공장과 의료시설을 건립할 예정으로, 치의학 분야의 연구개발 및 산업 고도화가 기대된다.
원종민 국장은 "천안은 수도권 인접한 접근성, 국토 균형발전 등을 모두 충족하는 최적지"며 "서명을 통해 확인된 시민들의 간절함과 염원을 바탕으로 정부를 설득해 대통령 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천안시, 전통업소 및 전통명인 선정
천안시는 전통을 보존하며 장인정신을 발휘하는 전통업소와 전통문화 계승에 앞장서는 명인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전통업소 및 전통명인 선정은 '천안시 숙련기술장려육성위원회'에서 이루어졌으며, 제과점 '듀팡과자점'과 전통 떡 전문가 박정숙 씨, 국악인 이수연 씨가 각각 선정됐다.
전통업소로 선정된 듀팡과자점(서용필 대표)은 '내일이 기대되는 빵집'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27년간 운영되고 있으며, 2018년 천안시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꼬마호두'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듀팡과자점은 앞으로 제품을 다양화하고 가업을 승계해 천안을 대표하는 전통업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박정숙 씨는 2005년부터 '민들레떡' 대표로 활동하며 전통 떡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온 떡 분야 명인으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떡을 개발해 천안을 대표하는 떡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국악 분야 명인으로 선정된 이수연 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기능보유자 묵계월 선생의 전수자로서, 다양한 경연대회에서 수상하고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제자 양성 및 재능기부 활동을 해오고 있다. 앞으로 천안시를 대표하는 국악인으로서 국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연과 강의를 통해 전통문화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천안시는 다음 달 1일 월례모임에서 이들 선정자에게 지정패를 수여하고, 전통업소와 명인을 위한 시설 개보수 및 기자재 구입에 대한 보조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 천안시, 'K-DOG FESTIVAL' 19~20일 개최
천안시가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성숙한 반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4 K-DOG FESTIVAL'을 19일과 20일 양일간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연암대학교와 백석문화대학교가 공동 주관하고, 교육부의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HiVE) 일환으로 추진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천안시장배 어질리티, 디스크 독, 플라이볼 대회와 같은 독 스포츠 대회와 더불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다려·이리와·찾아줘·반려견 어드벤쳐 대회가 준비되어 있다.
반려동물 건강 증진을 위한 '도가(DOG+YOGA)', 독 피트니스, 아로마테라피 강좌와 함께 인식표 배지·아로마 해충방지제·리드줄 만들기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현장에서는 유기·유실동물 예방을 위해 동물등록 변경 신고와 행동 교정 상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천안시 박상돈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생명 존중과 동물 보호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천안시는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성숙한 반려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시민은 물론, 비반려인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반려동물 문화 확산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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