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무덤 지키던 수호자 '무령 1'…"e뮤지엄에서 찾아보세요"

김예나 2024. 10. 11. 10: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뭉툭한 주둥이에 살짝 벌린 입, 큰 코에는 콧구멍이 없다.

백제 무령왕(재위 501∼523) 무덤을 지킨 동물상, 진묘수(鎭墓獸)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과 관련한 그간의 발굴 조사·연구 성과를 반영한 '무령왕릉 출토품 재등록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에는 공주박물관 유물로 통합해 관리했으나, 무령왕릉의 중요성을 고려해 박물관 소장 유물 관리 시스템에 등록 코드 '무령'을 신설하고 1천124건(5,569점)을 재등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 연구·조사 성과 반영해 무령왕릉 출토품 재등록
국보 '무령왕릉 석수' 관련 정보 [국립공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뭉툭한 주둥이에 살짝 벌린 입, 큰 코에는 콧구멍이 없다. 머리 위에는 쇠로 만든 뿔이 꽂혀 있어 눈길을 끈다.

백제 무령왕(재위 501∼523) 무덤을 지킨 동물상, 진묘수(鎭墓獸)다.

무덤의 수호신으로서 망자의 영혼이 하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믿은 이 진묘수는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출토된 사례다.

무령왕릉의 대표 유물이자 국보(정식 명칭은 '무령왕릉 석수')로 지정된 진묘수에게 '무령1'이라는 또 다른 이름이 붙었다. 박물관의 소장품 관리 체계에서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과 관련한 그간의 발굴 조사·연구 성과를 반영한 '무령왕릉 출토품 재등록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유물 지난해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따라 전국 국·공·사립 및 대학 박물관 360여 곳의 소장품을 검색할 수 있는 'e뮤지엄'(www.emuseum.go.kr)에서 무령왕릉 출토 유물을 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존에는 공주박물관 유물로 통합해 관리했으나, 무령왕릉의 중요성을 고려해 박물관 소장 유물 관리 시스템에 등록 코드 '무령'을 신설하고 1천124건(5,569점)을 재등록했다.

'무령1'은 진묘수, '무령1124'는 벽돌 조각이다.

유물 이름은 가능한 한글 명칭을 사용하고 한자, 다른 명칭 등을 함께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 보고서와 도록 내용 등도 충실히 담았다.

박물관 관계자는 "새로 촬영한 고화질 사진을 제공해 이용자들이 사진을 쉽게 내려받고, 출처를 표기한 뒤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장품 검색 화면 [국립공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