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가 나를 진작 뛰어넘었다"…한강 아버지·오빠도 '문인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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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의 '문인 가족'도 주목받고 있다.
한승원은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 한강은 전통사상에 바탕을 깔고 요즘 감각을 발산해 나는 작가"라며 "어떤 때 한강이 쓴 문장을 보며 깜짝 놀라서 질투심이 동하기도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국 사상 처음,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한화 약 13억4000만 원)과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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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의 ‘문인 가족’도 주목받고 있다.
부친은 '불의 딸' '포구'로 유명한 작가 한승원(85)이다. 한승원은 임권택 감독이 영화로 만든 장편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이상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등을 받은 국내 원로 소설가다.
"강이가 나를 진작 뛰어넘었다. '한강의 아버지'로 불리는 게 전혀 기분 나쁘지가 않다. 딸의 소설을 읽으며 늘 더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한다"(한강 아버지 소설가 한승원)
한승원은 '딸이 자신을 뛰어넘었다'고 했다. 한승원은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 한강은 전통사상에 바탕을 깔고 요즘 감각을 발산해 나는 작가"라며 "어떤 때 한강이 쓴 문장을 보며 깜짝 놀라서 질투심이 동하기도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강이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두 번째로 올랐을 때는 "강이가 나를 진작 뛰어넘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효도는 아버지보다 더 잘하는 것이죠"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오빠인 한동림도 등단한 소설가이고 남동생 한강인은 만화작가다. 남편이었던 문학평론가 홍용희 경희사이버대 교수와는 오래전에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은 아들이 한 명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인터뷰에서 '이 상을 어떻게 축하할 계획인가"'라고 묻자 "차를 마시고 싶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그래서 아들과 차를 마시면서 오늘 밤 조용히 축하하고 싶다"며 아들과의 저녁 식사를 막 마쳤을때 수상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 사상 처음,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한화 약 13억4000만 원)과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한편,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서점가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교보문고와 예스24 베스트셀러를 장악하면서 판매량이 1000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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