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소설 쓸 때 들었던 노래는..." 과거 발언 '재조명'

최유나 2024. 10. 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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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강이 한국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과거 인터뷰에서 추천한 노래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는 2021년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 후 출판사 문학동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평소에 노래를 많이 듣는 편이다. 글을 쓸 때 음악을 듣는 방식은 그때그때 다른데, 조용히 다듬기도 하고, 귀가 떨어질 것처럼 음악을 크게 틀어 잡념을 사라지게도 한다"면서 집필 당시 들었던 노래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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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 후 출판사와 진행한 유튜브 인터뷰
악동뮤지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등 추천

작가 한강이 한국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과거 인터뷰에서 추천한 노래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영상 = 문학동네 유튜브 영상 캡처


한강 작가는 2021년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 후 출판사 문학동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평소에 노래를 많이 듣는 편이다. 글을 쓸 때 음악을 듣는 방식은 그때그때 다른데, 조용히 다듬기도 하고, 귀가 떨어질 것처럼 음악을 크게 틀어 잡념을 사라지게도 한다"면서 집필 당시 들었던 노래를 소개했습니다.

먼저, '작별하지 않는다' 초고를 쓴 당시에는 악동뮤지션의 노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습니다.

한강 작가는 "초고를 다 쓰고서 택시를 탔는데 이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며 "'아는 노래고 유명한 노래지' 하고 듣는데 마지막 부분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고 떠올렸습니다.

언급된 마지막 부분 가사는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입니다.

한강 작가는 "바다가 다 마르는 건 불가능한데 그런 이미지가 떠올랐다"면서 "갑자기 사연 있는 사람처럼 택시에서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다"고 했습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제주를 떠올리기 위해 들었던 노래도 소개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가수 겸 작곡가 조동익 '룰라비'를 언급하며 "제주 자연의 소리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제주의 바람이 불고 있으면 했기 때문에 쉴 때 이 음반을 틀어놓고 있으면 제주에 간 것처럼 느껴졌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진 = 문학동네 유튜브 영상 캡처


가수 김광석의 '나의 노래'도 언급됐습니다.

한강 작가는 "특히 열심히 썼던 시기에 들었다. 저는 '갱생의 시간'이라고 부르는데 식이요법도 하고, 근력 운동도 해서 많이 건강해지고, 글도 많이 썼다"고 떠올렸습니다.

특히 좋아하는 구절로는 '마지막 한 방울의 물이 있는 한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와 '찬란한 그 빛에 눈 멀지 않으리'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한강 작가는 오혁이 부른 '월량대표아적심', 안드라 레이의 '라이즈 업(Rise Up)', 아르보 페르트의 '거울 속의 거울' 등도 추천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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