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윤건영 “김건희 여사, 21그램 대표 부인과도 가깝다는 제보 들어와”
-관저 공사, 모든 게 의혹 투성이
-관저 공사 관련 공무원 중 21그램 아는 사람 한 명도 없어
-21그램을 아는 유일한 사람은 김건희 여사
-행안부 믿을만한 업체 리스트 꺼내려는데 21그램이 나타나
-관저 공사 끝->입주까지 빈 두 달. 감사원 감사 대상에서 빠져
-관저 공사, 5성급 호텔보다 인테리어 비용 더 들어
-명태균 걱정 돼. 입막음 구속 가능성 높아보여
-문다혜 음주운전 변명의 여지 없어. 엄정한 처벌 받아야 윤건영>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행안위 간사)
◎ 진행자 > 또 한 가지는 관저 의혹인데요. 일단 21그램, 이 21그램이라고 하는 업체를 누가 추천했는지에 대해서 실무를 총괄했던 김오진 전 비서관은 기억나지 않는다라면서도 김건희 여사가 추천한 사실은 없다, 이것만은 또 명료하게 기억하고 있는 이 현상을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되는 걸까요?
◎ 윤건영 >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입니다. 이게 왜냐하면요. 행안부를 비롯해서 관저 공사와 관련이 있는 모든 공무원들 중에서 21그램을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첫 번째. 그리고 두 번째 관저 공사와 관련해서 동원된 거의 대부분의 업체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 21그램을 아는 유일한 사람은 김건희 여사입니다.
◎ 진행자 > 역시 또 김건희 여사로 가서 닿는 거잖아요. 근데 21그램이 코바나와 상당히 긴밀한 관계에 있었다는 것은 언론 보도가 많이 나왔으니까 여기서 다시 여쭙지는 않겠는데, 21그램 대표와 김건희 여사 간의 개인적 관계도 있는 겁니까?
◎ 윤건영 > 밀접하다고 하죠.
◎ 진행자 > 어떻게요?
◎ 윤건영 > 일단 국민대학교 대학원 과정에서 알게 되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저희한테 들어온 제보 중에 하나는 21그램의 대표도 김건희 여사랑 가깝지만 21그램 대표의 부인, 그분도 패션쇼 기획하는 그런 업을 하고 계신가 봐요.
◎ 진행자 > 회사를 따로 운영하고 있어요?
◎ 윤건영 > 네, 21그램 사무실 아마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걸로 저희한테 제보가 들어왔는데 가서 확인을 했더니 문이 잠겨 있어서 더이상 진척은 안 됐는데, 그분도 김건희 여사랑 가깝다라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 진행자 > 어떤 관계인지까지 구체적으로 나온 얘기는 없고요?
◎ 윤건영 > 저희가 파들어 가다가 막힌 부분입니다. 지금 사무실이 아무도 없고 해서.
◎ 진행자 > 종적이 묘연합니까, 그럼 그 대표 부부는?
◎ 윤건영 > 연락이 안 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연락이 안 되고. 그럼 21그램 대표 말고 21그램 대표 부인도 김건희 여사하고 밀접한 관계에 있다?
◎ 윤건영 > 그런 제보를 저희가 받았고요. 지금 추적 중에 있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21그램이 수의계약을 맺은 다음에 18개 업체에 하도급을 주지 않습니까? 혹시 그 계통은 지금 계속 파고 계십니까?
◎ 윤건영 > 파고 있습니다. 18개의 하도급 업체 중에 15개가 무자격입니다. 이 관저 공사는요. 크게 5가지 문제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관저 공사를 할 수 없는 업체를 선정한 겁니다.
◎ 진행자 > 청와대에 계셨잖아요. 내부 기준이라는 게 있을 거 아닙니까?
◎ 윤건영 > 내부 기준이 아니라 이거는 일반인들도 다 아는 겁니다. 인테리어만 할 거냐 아니면 증축을 할 거냐라는 건데 증축까지 하겠다라는 거였거든요, 처음부터. 그러면 종합건축면허가 있어야 되는 건데 인테리어업자만 가지고는 안 되죠. 21그램은 인테리어만 할 수 있는 업자인 겁니다.
◎ 진행자 > 그렇죠. 실내 인테리어.
◎ 윤건영 > 그래서 이거는 첫 단계 계약부터 잘못된 거고요. 두 번째는 실시설계라든지 여러 자료 자체가 없습니다, 아예. 그리고 세 번째는 준공 자체가 가짜입니다. 준공을 담당 공무원이 가보지도 않았고요. 확인도 안 했습니다. 준공 설계도 안 받았습니다. 이런 적이 없습니다. 행안부 여러 직원들한테 물어봤는데 이런 적이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18개 하청업체 중에서 15개가 무자격 업체인 거고요. 모든 게 의혹투성이는 게 관저 공사입니다.
◎ 진행자 > 어제 저희가 이 문제를 계속 퍼왔던 한겨레 조성욱 PD하고도 인터뷰를 했었는데 두 가지, 21그램과의 하도급 관계 말고 관저 증축 공사 어찌 보면 경쟁 관계에 있었던 어떤 중견 건설업체가 있었는데 이 중견 건설업체가 집무실 공사 때문이라는 이유로 포기를 했다. 근데 이게 이해가 안 된다. 일단 수주하고 하도급 주면 되는데 왜 포기하느냐. 또 하나 관저 증축 공사가 끝난 다음에 바로 입주할 것 같다가 한두 달인가가 지연이 됐는데 이때 보안공사라는 게 진행이 됐는데 대형 건설사가 등장을 한다, 이 의혹도 함께 제기를 했거든요.
◎ 윤건영 > 두 가지를 나눠서 봐야 되는데요. 첫 번째로는 당시 정황을 한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수위 기간에 윤석열 정부 힘이 가장 셀 때거든요. 그러면 관저 공사를 담당하는 행안부 입장에서는 행안부 공무원 입장에서는 용산 대통령실이 관저를 고친다고 하네 그러면 자기네들이 거래하는 가장 믿음직한 업체 순위 1, 2, 3을 가지고 있지 않겠습니까? 리스트를. 제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그중에 가장 괜찮은 업체의 리스트를 가지고 있었다는 겁니다.
◎ 진행자 > 행안부가 이미 복수의 후보 리스트를?
◎ 윤건영 > 그래서 이 업체가 어떻겠느냐라는 정도의 이야기를 슬쩍 해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21그램이 나타난 거예요.
◎ 진행자 > 잠깐만요, 그러면 행안부에서 복수의 후보 리스트를 갖고 있다가 대통령실에
◎ 윤건영 > 그런 건 아니죠.
◎ 진행자 > 올리지는 않았고. 다만 꺼내려고 하는 찰나에 21그램이 위에서 내려왔다?
◎ 윤건영 > 당연하죠. 그러니까 행안부 입장에서는 정부청사관리본부라는 곳이 있습니다. 정부 내에 모든 청사를 관리하는데 그쪽에 계신 분들의 입장에서는 일 잘하시는 분들이니까 윗사람들 찾아야 되니까 준비를 해놓을 거 아닙니까? 당연히 대한민국 최고의 에이스 업체들은 준비를 해놨겠죠.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본인이 직접 브리핑한 게 이전이었으니까.
◎ 윤건영 > 그러니까요. 대통령 관심 사항인데 그 준비를 안 하면 공무원들이 일을 안 하는 거죠.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 윤건영 > 그런데 갑자기 21그램이 떡 나타나니까 그 업체도 당연히 우리가 낄 밥상이 아니야. 이건 당연히 빠지죠.
◎ 진행자 > 눈치가 발동된 겁니까?
◎ 윤건영 > 그럼요. 그거는 당연히 빠지는 거고. 두 번째 말씀하신 준공 말도 안 되는 준공 이후에 한두 달의 갭이 있습니다. 이해가 안 돼요. 관저공사를 그렇게 급하게 해놓고 두 달 동안 비어 있어요. 근데 문제는 이 두 달 동안 비어 있는 거에 대해서 감사원 감사 대상이 아니었어요.
◎ 진행자 > 왜 아니었어요?
◎ 윤건영 > 감사원은 준공까지만. 계약에서부터 준공까지만. 관제 전체를 뒤집어 보는 게 아니죠. 특검이 아니었던 거죠.
◎ 진행자 > 그럼 아예 그 자체는 완전
◎ 윤건영 > 완전히 비어 있는 거죠.
◎ 진행자 > 지금 어떤 공사를 했는지도 안 알려져 있고.
◎ 윤건영 > 비어 있는 겁니다. 다만 관저 공사가 5성급 호텔 기준, 인테리어 비용보다 더 많은 돈이 들었거든요.
◎ 진행자 > 그래요?
◎ 윤건영 > 국정감사에서 나왔던 건데 보통 5성급 호텔이 800에서 1100만 원 1200만 원 든 답니다.
◎ 진행자 > 평당?
◎ 윤건영 > 네, 평당 단가가. 근데 관저 공사는 1천만 원 넘게 들었다라는 게 저희들이 조사해 본 바입니다. 물론 아직 자료가 부실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들여놨는데도 두 달 동안에 그런 갭이 있다라는 건 저희가 찾아내야 될 부분입니다.
◎ 진행자 > 대형 건설사 이야기까지 구체적으로 나온 건 없습니까?
◎ 윤건영 > 거기까지는 없습니다. 감사원 감사 내에서도 그런 내용은 아직 없습니다.
◎ 진행자 > 이니셜로는 얘기가 나온 것 같던데요?
◎ 윤건영 > 카더라라는 거지만 정확하게 나온 건 없습니다.
◎ 진행자 > 파야 될 게 상당히 많이 있네요.
◎ 윤건영 > 엄청 많죠. 아까 말씀드렸던 명태균 씨 건부터 그렇고, 저는 명태균 씨 좀 걱정돼요.
◎ 진행자 > 왜요?
◎ 윤건영 > 용산 대통령실 입장에서 보면 저분이 저렇게 계속 떠드는 걸 지켜보겠습니까?
◎ 진행자 > 그럼 구속으로 갈 거라고 보십니까? 조만간.
◎ 윤건영 > 저는 언론 인터뷰 등을 막고 싶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막고 싶은 데가 어디겠습니까? 용산이라고 생각한다면 구속 가능성도 높다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봅니다.
◎ 진행자 > 오늘 추가로 나온 게 경남지사·강원지사 공천에도 개입했다는 추가보도가 나오는데요.
◎ 윤건영 > 맞습니다. 그런 상황들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이 누굴까 생각해보면 용산이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 정도로 마무리해야 되는데 그냥은 못 보내드리고요. 추가로 이것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이 있었습니다. 혹시 관련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한테 얘기 들으신 건 없습니까?
◎ 윤건영 > 최근에는 국정감사도 있고 찾아뵌 적은 없습니다. 다만 문다혜 씨 음주운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백번 천번 잘못한 거고 엄정한 법의 처벌을 저는 받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입장 표명해야 된다 이 주장을 하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윤건영 > 문재인 전 대통령도 저하고 비슷한 생각일 것 같아요. 백번 천번 잘못한 거고 엄정하게 법 앞에는 모두가 평등하니까 처벌을 받아야 된다는 그런 생각이실 거라고 생각하고 저는 한 가지 말씀드리면 음주운전은 무조건 잘못된 겁니다.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죠. 1도 변명하면 안 됩니다. 그런데 1차에서 무슨 안주를 먹었는지가 왜 기사화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황색저널리즘에 대해서는 한번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데요. 잘못은 잘못대로 처벌하고 해야 됩니다. 책망하고 해야 되는데 일부 언론의 황색저널리즘은 저는 도를 지나친 거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하나만 더 여쭤보면 음주운전 혐의가 아니라 다른 혐의로 지금 적용하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거든요.
◎ 윤건영 > 그 부분은 음주운전에 대한 수사를 할 때 모든 게 다 그렇게 적용한다고 합니다.
◎ 진행자 > 수사절차상.
◎ 윤건영 > 예.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윤건영 > 예.
◎ 진행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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