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마나 멋진 소식인가!” 한강에 밀려드는 각계각층의 축하 물결

김희선 2024. 10. 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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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각계각층에서 축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한강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영국 문학상 부커상 측은 10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엄청난 소식"이라며 그의 수상을 환영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는 자신의 SNS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글을 인용해 올리며 "작가님! '소년이 온다'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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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각계각층에서 축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한강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영국 문학상 부커상 측은 10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엄청난 소식"이라며 그의 수상을 환영했다.

英 부커상, 美 출판사, 동료 작가들까지 축하 메시지 잇따라

부커상은 홈페이지 첫 화면에 한강의 수상 소식과 사진을 띄우고 지난해 부커상 측과 했던 인터뷰를 게재한 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노벨상위원회의 발표 트윗을 공유하며 "얼마나 멋진 소식인가!"라고 축하했다.

한강이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영국 인터내셔널 부커상의 전신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뒤 이 작품의 영어판을 미국에서 출간한 랜덤하우스 계열 호가스 출판사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한강 작가의 사진과 함께 축하 메시지를 게재했다.

호가스 출판사는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우리의 사랑하는 작가 한강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라며 "호가스의 모든 사람은 당신의 훌륭한 작품을 영어로 출판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썼다. 이 출판사는 한강의 다른 작품 '소년이 온다'를 2017년 10월 출간했으며, 내년 1월에는 '작별하지 않는다'를 출간할 예정이다.

소설 '파친코'로 유명한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는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한강은 용기와 상상력, 지성으로 우리의 현대 상황을 반영하는 뛰어난 소설가"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하다"고 밝혔다.

최근 개봉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원작 작가인 소설가 박상영도 SNS를 통해 “‘검은 사슴’ 때부터 좋아했던 작가님이 노벨상을 타시다니, 한강 선생님 너무 축하드립니다”라며 “진짜 발표 나는데 온몸이 전율했다. 말도 안 되게 오랫동안 그토록 굳게 닫혀 있던 문이 열린 기분”이라고 축하를 전했다.

정치인, 스타들도 앞다퉈 “축하드립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스타들도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는 자신의 SNS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글을 인용해 올리며 "작가님! '소년이 온다'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같은 그룹의 리더 RM 역시 자신의 계정에 한강 작가의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걸그룹 AOA 출신 배우 설현은 자신의 SNS에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일부를 발췌해 올리며 "인간은 무엇인가.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구절에 하이라이트를 치고 이모티콘을 통해 축하의 뜻을 표현했다.

배우 고현정 역시 자신의 개인 계정에 "드디어 한강 작가님 노벨상"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전하는 뉴스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이와 함께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사진을 올리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정치권 역시 한국의 두 번째 노벨상 수상자인 한강을 축하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어제 아주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는 언어와 국적 한계 때문에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더 이상 우리에게 불가능과 한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한강 작가는 폭력과 증오의 시대 속에서 처절하게 인간의 존엄성을 갈구했다”라며 “우리 안에 무엇으로도 죽일 수 없고 파괴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믿고 싶었다는 그의 말을 마음에 담는다”라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한강 #노벨문학상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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