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부터 읽었으면"…한강이 제안한 입문 도서는?

최유나 2024. 10. 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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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53)이 수상 소감을 통해 가장 최근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 독서를 제안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내 생각에 모든 작가는 자신의 가장 최근 작품을 좋아한다. 따라서 나의 가장 최근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가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 책에는 인간의 행동이 일부 직간접적으로 연결이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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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53)이 수상 소감을 통해 가장 최근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 독서를 제안했습니다.

소설가 한강. / 사진 = 연합뉴스


한강 작가는 어제(10일)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방금 당신에 대해 알게 된 사람에게 어떤 책부터 읽으라고 제안하고 싶나'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내 생각에 모든 작가는 자신의 가장 최근 작품을 좋아한다. 따라서 나의 가장 최근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가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 책에는 인간의 행동이 일부 직간접적으로 연결이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1년에 나온 작품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가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한 친구 인선의 제주도 집에 가서 인선의 엄마 정심의 기억에 새겨진 아픈 과거사를 되짚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으로 한강 작가는 지난해 11월 프랑스의 저명한 문학상인 메디치 외국 문학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강 작가는 이어 소설 '흰'을 추천했습니다.

'흰'은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럽혀질 수가 없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강보, 배내옷, 소금, 눈, 달, 쌀, 파도 등 세상의 흰 것들에 관해 쓴 65편의 짧은 글을 묶은 책입니다.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숨을 거둔, 작가의 친언니였던 '아기' 이야기에서 출발해 삶과 죽음에 관한 깊은 성찰을 담았습니다.

'흰'은 지난 2018년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부커상' 후보에 오른 바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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