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3억 2500만$ 선발 영입했는데...왜 5차전 선발이라 말을 못하나 [MK현장]
12년간 3억 2500만 달러라는 엄청난 계약을 안겨준 선수다. 이런 순간에 역할을 해달라는 기대감이 컸을 것이다.
그러나 LA다저스는 이번 시즌 제일 중요한 순간이 될지도 모를 경기에서 거액을 주고 영입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 투수라고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팀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5차전 마운드 운영 계획에 대해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야마모토가 선발이라는 뜻일까? 불펜으로 쓰겠다는 것일까? 아니면 오프너 뒤에 기용하겠다는 것일까? 로버츠는 “계속해서 논의중이다. 우리는 6~7명의 불펜들이 기용 가능하다. 이에 대한 아주 좋은 예감을 갖고 있다. 야마모토를 어떻게 기용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중이다. 그는 우리가 요구한 것은 뭐든 할 것”이라며 불펜 기용 가능성도 있음을 인정했다.
연막 작전의 일부일 수도 있지만, 다저스가 ‘5차전 선발은 야마모토’라고 확실하게 말하지 못하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야마모토는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한 활약 보여줬지만, 샌디에이고를 상대로는 부진했다. 정규시즌 2경기에서 6이닝 8실점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도 3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팀은 7-5로 이겼지만, 그의 투구는 위력적이지 못했다.
로버츠는 “한국에서 치른 등판에 대해서는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커맨드가 아쉬웠다. 그는 커맨드가 안되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투수다. 그러나 확신을 갖고 볼배합을 통해 타자들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자꾸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기 시작한다면 그건 최고의 상태가 아님을 의미한다”며 야마모토의 부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차전에서는 구종마다 투구 폼에 변화가 있는 ‘티핑’이 문제가 됐었다. 로버츠는 “그 문제는 해결했다고 본다”며 5차전에 나온다면 문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문제가 됐던 ‘티핑’이 지금 다시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한동안 공백이 있었다. 그 이후 선발 등판이 네 차례 있었을 것”이라며 부상 공백을 이유로 꼽았다.
그는 재차 “우리는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행동이나 팔의 스윙과 관련된 문제”라며 구단에서 야마모토의 문제점에 대해 완벽하게 인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난 4차전에서 불펜 게임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던 로버츠는 5차전도 불펜 게임으로 치를 가능성을 묻자 “그것도 옵션 중 하나”라고 답했다.
그는 “어제 경기의 성공이 (5차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우리 불펜진이 갖고 있는 중립성과 자신감을 고려했을 때 상대 타선을 막아낼 수 있는 조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불펜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때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교체 타이밍을 놓쳐 전국적인 놀림거리가 되기도 했던 그다. 이번 시즌에는 선발진에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불펜 게임이라는 변칙 작전을 통해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는 모습.
로버츠는 “전통적인 투수 기용을 할 때는 결정을 내려야 할 지점을 정하는 것이 문제다. 어느 시점에서 방향을 바꿀지, 아니면 계속 그 선수에게 맡길지를 생각해야한다. 불펜 게임은 게임의 방향, 투수의 소모 상태 등을 제일 먼저 고려하게된다. 투수를 기용함에 있어 분명한 방향과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차이에 대해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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